[KRM News] 2019/3/28 총선 앞두고 가자지구서 로켓 공격 ‘또다시 충돌’

3월 25일 월요일 새벽, 가자지구에서 발사한 중거리 미사일이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 북쪽 마을에 떨어져 집 한 채가 파괴되고, 전 가족 일곱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인터뷰] 믹키 로젠필드 /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현재 여러가지 보안 관련 대처를 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군과 경찰이 향후 48시간까지 추가 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두 개 보병여단이 즉시 남쪽으로 배치됐고, 같은 날 저녁 이스라엘군은 대대적으로 보복공격을 가해 가자지구 내 하마스 거점 수십여 곳을 폭격했으며,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사무실로 추정되는 3층 건물도 파괴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대응 공격 방식은 이스라엘 남부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사상자 수를 줄이기 위해 폭격 전 미리 주민들에게 대피경보를 보내기 때문에 건물이나 인프라가 파괴될 뿐 근본적 원인인 하마스를 제거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라피 바바얀 / 스돗 네게브 의회 보안 책임자
“(사전 경보를 했기 때문에) 지난 밤 이스라엘군의 폭격에도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하마스는 어떠한 고지도 하지 않고 우리 마을을 향해 로켓을 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보복공격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화요일 새벽까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8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로켓들은 아이언돔에 의해 대부분 격추됐으나 그 중 한 발은 스데롯의 가정집에 떨어졌습니다.

이번 로켓 공격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지 않은 이유는 적색 경보가 울리자마자 모두 방공호로 대피했기 때문입니다. 스데롯 등 가자 국경에서 10km 내외에 있는 도시들은 적색 경보가 울리면 15초 내에 방공호로 피해야 하지만, 알루밈 키부츠처럼 국경에 바로 인접한 마을은 8초의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에스더 마르쿠스 / 알루밈 키부츠 주민    
“우리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압니다. 로켓이 날아올 때 누구도 로켓 경보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은 정말 끔찍합니다. 이번 주에 로켓이 집 한 채를 어떻게 완전히 무너뜨렸는지를 보니 더욱 말이죠.”

그날 저녁, 이스라엘 남부에는 또다시 가자지구의 로켓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스데롯 시민들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강경대응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3월 30일 가자지구의 ‘위대한 귀향 행진’ 시위 1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유혈 사태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2014년과 같은 가자 전쟁으로 확대될 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세데롯에서 KRM News 명형주입니다.

취재 명형주 hjmyung@kingsroommedia.com
촬영 서예은
편집 박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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