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3/28 서안지구 칼란디아 검문소 리노베이션 “많은 인원 빠른 통과 목적”

서안지구와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주요 검문소 중 하나인 칼란디아 검문소가 더 많은 인원을 빠르게 통과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리노베이션을 시작해 지난달 말 공사를 모두 마쳤다. 이번 리노베이션 확장 공사는 1년 반 전에 처음 계획됐고, 천백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됐다.

칼란디아 검문소는 서안지구 북부 즉,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수도인 라말라를 포함해 유대-사마리아 지역에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기 위한 주요 검문소이다. 검문소 문이 열리는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일 7천여 명이 이 검문소를 통해 예루살렘으로 이동한다. 이중 4~5천여 명은 예루살렘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로 출근을 위해 아침 6시부터 7시 사이에 한꺼번에 몰린다. 매주 금요일과 라마단 기간에는 성전산에 기도하러 가는 사람들로 더욱 혼잡을 이룬다. 리노베이션 전에는 아침 피크시간에 검문소를 통과하는 데에 4~50분이 걸렸지만, 현재는 평균 4~5분으로 단축됐다.

이번 리노베이션에는 검문소 통행자들의 편이와 소요시간 단축을 위한 시설이 세워지고 최신기술들이 도입됐다. 기존 보행자 검문소 바로 옆에 새 건물을 신축해, 소지품 검색대 6대와 전자통행증을 사용해 바로 지나갈 수 있는 전자식 게이트 27대를 설치했다. 이전에 창살로 둘러싸인 5개의 게이트에서 보안요원들이 일일이 수동으로 신원을 확인하던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검문소 바로 밖 서안지구 쪽에는 버스 환승역을 설치해 좀더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후 다음 단계로는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자동차 통행로를 늘릴 예정이다.

베들레헴에서 예루살렘으로 이동하기 위한 주요 통행로인 라헬무덤 검문소도 리노베이션 중에 있으며, 몇 주 내에 공사를 마치고 달라진 모습으로 통행자들을 맞을 예정이다.

칼란디아 검문소
신축 보행자 검문소
전자통행증 사용해 지나가는 전자식 게이트 (27대 설치)
전자식 게이트에 전자통행증을 접촉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전자통행증 사용해 게이트를 지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리노베이션 전에 이용하던 보행자 검문소
리노베이션 전, 칼라디아 검문소를 지나가기 위해 줄 서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Photo: Xinhua/Fadi Aro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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