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News] 2019/5/9 가자지구-이스라엘 충돌 후 긴급 휴전 “전면전 잠시 연기된 것 뿐”

5월 4일부터 시작돼 30시간 동안 계속된 가자지구의 공격으로 700여 개에 달하는 로켓이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를 강타했습니다.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은 이루어졌지만, 이스라엘은 시민 4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 당해 치료를 받았고, 가자지구는 3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충돌의 발단은 토요일 오전 가자지구 내에 있는 이슬라믹 지하드 그룹의 저격수가 가자 국경 철책을 순찰하던 이스라엘 군인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부상 당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공군이 즉각 보복 폭격을 하자, 하마스가 합세해 이후 30시간 동안 700여 발의 로켓 공격이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번 로켓 공격으로 인해 이스라엘 남부 주민 백만여 명이 대피했으며, 남부 주요 도시인 브엘세바, 아쉬도드, 아쉬켈론의 병원과, 집 그리고 공장에 로켓이 떨어졌습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에서 제조 혹은 밀수하는 로켓과 미사일들은 모든 이스라엘 도시가 사정거리 안에 듭니다.

[인터뷰] 믹키 로젠필드 /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제 뒤에 불과 10미터 떨어진 곳에 거대한 로켓이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폭발물질과 더 큰 탄두를 장착한 로켓입니다. 이 정원, 이 지역, 이 거리에 사람이 있었으면 로켓 공격으로 당연히 사망했을 것입니다. 로켓이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엘 골드버그 / MDA 구급대원
“몇 분 전, 뒤에 있는 공장에 로켓이 떨어졌습니다. 곧바로 구급대원, 응급 오토바이, 구급차가 도착했습니다. 부상 입은 두 명을 구출했는데 한 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다른 한 명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이슬라믹 지하드 그룹은 미국, 유럽연합, 영국, 캐나다, 일본, 이스라엘 등에서 테러조직으로 규명한 단체로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가자지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5일 텔아비브 북쪽 마을로 로켓을 발사해 일가족 8명이 부상 당하게 한 것도 이 테러조직입니다.

[인터뷰] 조나단 콘리쿠스 / 이스라엘군 대변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그룹이 하마스와 이스라엘을 끌어들여 갈등을 고조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받은 공격에 대해 하마스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전 세계 미디어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임신부와 18개월 아기가 죽었다는 보도를 했으나, 조사 결과 실제 사망원인은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이 국경을 넘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규명됐습니다.

[인터뷰] 조나단 콘리쿠스 / 이스라엘군 대변인
“이스라엘에 의한 것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테러그룹의 무기에 의해 발생한 것입니다. 우리는 목표를 정확하게 공격해 부수적인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라마단 시작 전날 극적으로 이뤄진 휴전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독립기념일과, 다음 주 개최될 유로비전대회를 위해 정세를 안정시키기 위한, 이스라엘 정부의 극단적인 선택이었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또한 붙었던 불은 잠시 꺼졌지만, 전면전의 위기는 단지 며칠 연기된 것뿐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쉬켈론에서 KRM News 명형주 입니다.

취재 명형주 hjmyung@kingsroommedia.com
촬영/편집 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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