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News] 2019/8/15 점차 밝혀지는 예루살렘 역사

티샤 베아브, 성경력으로 아브월 9일, 1차, 2차 성전이 파괴된 날을 애도하는 기간 동안, 유대인들은 과거의 성전과 예루살렘의 흔적들을 찾아다니며,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날에는 성전산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서 계속적으로 중요한 고고학 발굴들이 이뤄지면서 과거 성전의 모습이 조금씩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탈 헤니아 / 예루살렘 역사 강사
유대인들은 이곳(실로암)에 와서 몸을 정결하게 씻고, 이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이 계단들은 지금 계속 발굴되고 있는 중입니다. 이곳이 예루살렘의 주요 상점가이자, 주요 거리였고, 수백만 명의 순례자들,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가 성전산으로 올라가기 위해 이 길을 걸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성전 입구와 이어지는 두 개의 계단, 히스기야 터널, 실로암 연못 등은 일찍이 발견된 것들이며, 최근에는 실로암에서부터 성전까지 이어지는 긴 순례 계단, 계단 주변으로 나 있던 상점들, 길 아래의 배수로 등 과거의 도시 형태가 계속해서 새롭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서쪽벽 아래 무너진 돌무더기에서 발견된 이 돌은 “알리기 위해 나팔을 부는 곳”이라는 뜻의 히브리어가 적혀 있습니다. 나팔을 불어 샤밧을 알리는 자리인 성전산 탑 가장자리에 놓여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거에 주차장이었던 이 고고학터는 깊이에 따라 비잔틴 시대부터 1차 성전 시대까지의 흔적이 모두 발굴됐고, BC586년경 바벨론에 의해 성이 파괴되어 무너진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통곡의 벽 아래에서도 1차 성전과 2차 성전 시대의 도시 흔적들이 계속 발굴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샤이 살로몬 / 통곡의벽 터널 가이드
2천 년 전 헤롯왕 시대의 유적층에서는 몸을 씻는 장소들이 여럿 발견됐습니다. 히브리어로 ‘미크베’라고 하는데 그중 한 곳에는 지금까지 물이 남아 있습니다.

발굴을 위해 파낸 흙과 잔해들은 바로 버리지 않고 그 속에 섞여 있을지도 모르는 작은 유물 조각들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을 한번 더 거칩니다. 이 작업은 일반인들에게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랭키 스니델 / 분류 프로젝트 연구원
이것들은 주후 70년경 예루살렘이 무너졌을 때 터널 아래로 묻힌 것들입니다. 발견된 유물들은 당시 삶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보여줍니다. 이 모든 것들이 2천 년 동안 터널 아래에서 발굴되길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고고학자들은 가장 중요한 성전산 아래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KRM 뉴스 박지형입니다.

Leave a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