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2019 9월 총선] 오는 일요일, 대통령과 각 정당 미팅 시작

개표가 거의 완료된 금요일 오후, 청백당은 33석, 리쿠드당은 31석을 차지하면서 청백당이 리쿠드당을 2석 앞섰다. 세 번째로 많은 득표를 한 정당은 아랍연합 정당인 조인트 리스트 당으로 13석을 차지했다. 아랍연합을 포함한 중도좌파진영의 의석수는 57석, 우파진영의 의석수는 55석으로 양측 모두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표] 의회 진출 정당별 의석 확보수

리버만의 이스라엘 베이테이누 당은 극좌, 극우 진영을 제외하고 청백당과 리쿠드당, 이스라엘 베이테이누 당이 함께 ‘국민통합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현재 네타냐후, 간츠, 리버만 중 누군가의 선택과 결단이 있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세 번째 선거를 맞게 될 수도 있다.

네타냐후는 19일 오전, 세 번째 선거를 치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청백당 대표 간츠에게 만남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간츠는 비리 혐의가 있는 네타냐후와는 함께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만약 통합정부가 세워지더라도 자신이 정부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베이테이누 당을 제외하고 우파정당들과 청백당이 함께 통합정부를 세울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통유대교 정당인 샤스당과 토라유대주의연합당은 세속적 정책들을 추진하려고 하는 청백당의 리더 야이르 라피드와는 연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샤스당은 이후 라피드와 연합할 의사가 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스라엘은 1984년도에 치러진 11대 총선 때에도 연립정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 좌파 노동당 대표 잇작 샤미르와 우파 리쿠드당 대표 시몬 페레즈가 총리직을 2년씩 나눠 수행한 적이 있다. 대신 정부 내각의 장관들은 그대로 유지됐다.

대통령은 다음 주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 동안, 의회 진출에 성공한 9개 정당 대표들과 만남을 갖고, 각 정당들이 어떤 당과 연합하기 원하고 누구를 총리로 추천하기 원하는지 의견을 듣는다. 일요일에는 청백당, 리쿠드당, 아랍연합 조인트 리스트 당, 샤스당, 이스라엘 베이테이누 당과의 만남이, 월요일에는 토라유대주의연합당, 야미나당, 노동-게셔르당, 민주연합당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들과의 미팅은 라이브로 공개되며, 대통령은 이 미팅들 이후, 누구에게 연립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할 지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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