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News] 2019/11/28 도어 투 도어 프로젝트, 이-팔 협력 활성화 도모

이스라엘로 상품을 판매하는 팔레스타인 공장들의 편의를 위해 이스라엘 국방부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와 국제단체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2017년에 처음 시작된 ‘도어 투 도어’ 프로젝트는 팔레스타인 공장들이 이스라엘로 상품을 배송시 검문소에서 받는 까다로운 보안 절차를 생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습니다.

[인터뷰] 엘리샤 하누카예브 소령 / 검문소 관리국장
“헤브론에 위치한 공장 3곳과 함께 시범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헤브론 공장 9곳과 나블러스 공장 3곳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폭탄 테러와 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와 연결되는 검문소들에서 보안 검색을 철저하게 합니다. 팔레스타인 공장에서 이스라엘로 상품을 배송할 때는 팔레스타인 트럭으로 검문소까지 이송한 후, 모든 상품을 트럭에서 내려 하나하나 보안검사를 진행합니다. 검사가 끝나면 상품들은 이스라엘 트럭으로 옮겨 실려 구매사까지 배송됩니다.

‘도어 투 도어’ 프로젝트는 보안이 검증된 아랍 이스라엘인 운전자가 이스라엘 트럭을 공장으로 직접 몰고 가 상품을 실은 후, 구매사로 곧바로 배송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대신 팔레스타인 공장측은 상품을 트럭에 싣는 물류창고에 보안카메라를 설치해야 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카메라를 통해 물품을 싣는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배송트럭에도 위치추적기를 달아 검문소에서 공장까지 경로를 이탈하거나 장시간 정차 등의 이상징후를 보이지는 않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인터뷰] 엘리샤 하누카예브 소령 / 검문소 관리국장
“4시간 가량 소요되던 검문 시간이 도어 투 도어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몇 분 내로 단축됩니다.”


시간과 비용 절감으로 인해 배송량이 늘어나면서 시범적으로 참여한 공장 12곳의 총 판매액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24억 원 증가했으며, 직원도 3백 명 더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바하 오스만 하수네 / ‘잠잠’ 비닐백 공장 영업부장
“도어 투 도어 프로젝트 덕분에 일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프로젝트 참여 이후 전체 판매액이 약 15~20%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에브라힘 / ‘잠잠’ 비닐백 공장 직원
“매우 훌륭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비닐백들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배송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더 많은 팔레스타인 공장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원하고 있으며, 검문소 관리국은 충분한 검토 후 참여 공장들을 점차 늘려갈 계획입니다.

지난 6월 미국이 이팔 평화안 경제 부문계획을 발표한 후에도 아무 진전이 없는 이-팔 관계에 도어 투 도어 프로젝트가 경제 협력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헤브론에서 KRM News 박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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