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2020 총선] 이스라엘 3차 총선 출구조사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소식에도 이스라엘은 3차 총선을 예정대로 치뤘다. 투표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되고 투표 당일에는 2명이 추가되면서 총12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조금이라도 투표율이 저조할 것을 염려해, 투표 전날까지 각 후보자들은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투표할 것을 권했다. 

미디어에서는 시민들이 계속되는 총선에 지쳐 투표율이 저조할 것 같다고 보도했지만, 후보들의 노력에 반응하듯 오히려 1999년 총선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저녁 8시를 기준으로 작년 4월 1차 선거 투표율은 61.3%, 9월 2차 총선 때는 63.7%였는데, 이번 3차 총선에는 65.5%를 기록했다. 확진자 10명과 함께 자가격리자가 6천 명이 넘어선 상황에서, 선거위원회는 자가격리자들을 위해 격리된 특별 투표소 16곳을 설치했다. 자가격리된 사람들 중 70% 이상이 투표했으며, 감옥 수감자들의 투표율은 80%로 마감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됐던 것은 아랍 이스라엘인들의 투표율이었다. 채널13에서는 아랍 이스라엘인들이 65% 정도의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 예측했었다. 작년 4월에는 50%였고, 9월에는 60%의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이미 투표 전부터 실시된 설문조사에 의하면, 지난 9월 총선과 마찬가지로 데드락(진퇴양난) 상태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되고 있었다.

아래는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진행된 투표가 마감되면서 현지 언론사들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이다. 

출구조사에 의하면, 리쿠드당이 청백당 보다 3석에서 5석까지 앞서, 네타냐후가 연립정부 구성권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저녁 즈음이 되어서야 90% 개표가 이뤄지면서 좀더 확실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네타냐후가 연립정부 구성권을 가지게 되더라도, 네타냐후의 비리 재판이 3월 17일로 잡혀 있는 것과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정당들과의 협의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따라, 이스라엘이 새 정부를 꾸릴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Leave a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