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속보] 2020/5/17 이스라엘 35대 정부 출범

이스라엘 35대 통합정부가 5월 17일 출범하면서, 1년을 훌쩍 넘긴 정치적 교착 상태가 일단은 마무리되었다. 

네타냐후와 간츠의 오랜 공방 끝에 가까스로 이뤄진 통합정부는 36개 장관직과 16개의 차관직을 거느린, 역사상 가장 몸집이 큰 정부가 되었다. 

네타냐후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더 총리직을 수행하게 되며, 이후 간츠가 총리직을 넘겨 받게 된다.

통합정부 진영의 의석수는 73석, 반대 진영의 의석수는 47석으로 정부 진영이 안정적인 의석수를 확보했지만, 우파와 좌파 정당이 함께 정부를 이루다보니 실제로는 불안정한 요소를 많이 내재하고 있다.

(파랑: 우파 정당 / 주황: 좌파 정당)

간츠의 청백당은 12개의 장관직을 차지하면서, 당 의원의 80%가 정부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만큼 자리를 잃은 리쿠드당 의원들이 내분을 일으키자 이들을 위해 고등교육 및 수자원 장관, 정착촌 장관 등 이전에는 없던 자리들이 새로 만들어졌다.

정부 규모가 커진 것에 대한 시민 단체들과 언론들의 시선이 곱지 않기에, 많은 시민들이 국회 앞에서 계속해서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국가의 안전과 경제에 대한 걱정 때문에 새 정부가 잘 운영되어 속히 안정을 가져와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이 정부가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갈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35대 정부 (출처: Haaretz)
이스라엘 35대 정부 장관과 소속 정당 (출처: 이스라엘 정부 홈페이지)


Leave a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