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적대 세력 간의 무력 충돌은 이와 상관없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전에서 눈에 띄게 증가한 전투 형태는 드론을 활용한 공격과 방어입니다.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폭발 및 솔레이마니 이란 사령관 암살에도 드론이 사용됐습니다. 이스라엘에도 시리아, 레바논에서부터 드론 정찰기가 국경을 넘어오고, 가자지구에서도 드론에 폭발물질을 매달아 이스라엘 영토로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콜로넬 나다브 리브넬 / 이스라엘 군 기술파트 사령관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방어 기술 시스템과 결합한 드론 시스템, 옵티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중동전 양상이 변화함에 따라 일찌감치 안티 드론 시스템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안티 드론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드론의 침입을 알아채는 감지 단계, 정체를 확인하는 식별 단계, 파괴하거나 위치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무력화 단계로 이뤄집니다.
‘아이언 돔’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한 국방산업체가 개발한 ‘드론 돔’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안티 드론 시스템입니다. 드론 돔의 뛰어난 광학전자 센서는 이미 수많은 정밀 미사일들에 사용되고 있는 기술로, 표적 물체와 그 주변 지형의 위치를 3D 스캐닝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기드온 와이즈 / 라파엘 부사장
이 광학전자 센서를 통해 미사일이 잘 모르는 지역에서의 표적을 스스로 확인하고 식별해내 여러 대상 중 어떤 것이 표적인지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모든 미사일의 앞에 달려있습니다.
침입한 드론을 무력화하는 방법으로는 무선전파 및 GPS 신호를 재밍 및 해킹하는 소프트 킬 방식과 고성능 레이저로 드론을 파괴하는 하드 킬 방식을 모두 사용합니다.
[인터뷰] 노암 / 라파엘 안티 드론 시스템 개발 팀장
드론 돔의 독특한 기능 중 하나는 레이저 기술입니다. 2km 이내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작은 물체를 7초 이상 표적으로 고정해 레이저로 맞춰 격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무선전파 감지기와 레이더 감지기 및 TDOA 다중 센서를 동시에 사용해 손바닥 보다 작은 나노 드론까지 감지할 수 있으며, 최대 감지 반경은 8km에 달합니다.
상업용 드론 보급으로 인한 보안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세계 각국이 안티 드론 시스템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실전에서 테러 드론을 막아내야 하는 절박함은 이스라엘의 기술 발전에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레쉠에서 KRM News 명형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