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News] 2020/10/29 미국 대선을 바라보는 이스라엘의 시선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이스라엘에서도 두 후보의 세부 정책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사 i24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이스라엘 시민의 63%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 반면 18%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의 경우 75%가 조 바이든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스라엘 내 유대인들과 디아스포라 유대인들 간의 온도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니 아얄론 / 전 주미이스라엘대사
양국 동맹은 아주 자연스러운 관계이자, 아주 깊고 넓은 관계입니다. 물론 서로 스타일과 특정 이슈에 대한 정책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특히 이란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 말이죠.

[인터뷰] 아사프 / 이스라엘 시민
저는 트럼프를 지지합니다. 그는 의미있는 일들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아무도 하지 못하고 해낼 거라고 믿지 못한 일들을 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대인과 복음주의 기독교 유권자들의 표심을 염두에 두고 아랍 국가들과의 외교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인터뷰] 헤지 쿠글러 / 해외 유대인 민주당 협회 대변인
미국이 북아프리카 국가들이나 중동 국가들에게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조용히 권유하는 정책들은 수년 동안 계속돼 왔습니다.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 때도 그랬습니다. 그러므로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그 정책은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인터뷰] 마크 젤 / 해외 유대인 공화당 협회 대표
중요한 것은 그 숨겨져 있던 정책과 관계들이 실제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전 세계 앞에서 외교 관계 정상화가 선포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후 5개국 이상의 아랍 국가가 이스라엘과 외교 정상화를 할 것이라고 밝혀, 재선이 된다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간의 외교 정상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 역시 아랍 국가들과의 외교 정상화를 계속 추진하고, 예루살렘에 옮긴 미 대사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란 핵 협상은 재개해야 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문데르 다자니 다우디 / 팔레스타인 미국 정치학 교수
우리 팔레스타인은 누가 당선되든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란 핵 협상 파기,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골란 고원의 이스라엘 주권 인정, 아랍 국가들과의 외교 정상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이스라엘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친이스라엘 행보가 다음 행정부에서도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KRM News 명형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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