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Times]2020/12/02 이란 핵 최고 과학자 암살, 배후 이스라엘?

지난 주에 있었던 이란의 핵무기 개발의 최고 책임자 파흐리자데의 암살은 세상을 놀라게 했다. 특히 벌건 대낮 길거리에서 인공위성으로 원격 조종하는 기관총에 맞아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을 이끄는 최고위층 간부가 암살되었다는 것은 이란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이란이 지목하는 암살의 배후자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이 위성에서 원격으로 자동 기관총을 조정할 수 있는 무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트럼프가 남은 임기 동안 이란에 대한 무력 대응을 감안하고 있었다는 뉴스를 통해 이란은 암살 배후에 이스라엘과 미국이 함께 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게다가 암살이 일어난 전날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내각에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사우디 황태자 모하메드 빈 살만을 만나고 온 것이 보도되면서 이스라엘, 미국, 사우디의 합작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배후가 어느 나라이건 간에 이란이 암살에 대한 보복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보복의 타겟은 언제나 그렇듯이 이스라엘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도 50여일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이란이 미국에게 직접적인 무력 도발을 한다는 것은 너무 큰 위험부담이기에 이스라엘과 사우디를 향한 대리전을 계속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군관계자나 정부 고위관료들에게 아랍 이웃국가들로의 여행을 자제하라는 지시와 함께 소셜미디어에 여행 계획이나 개인 사진, 정보 등을 올리는 것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년간 이란과 끊임없는 직간접적인 전투를 펼치고 있었고, 특히 2018년부터는 시리아 내에 주둔하고 있는 이란군과의 직접전이 많아지고 있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에 몇 가지 대비하고 있다. 

첫째, 이스라엘은 첩보능력을 보강하고 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최첨단 첩보를 통해 이란이 시리아로 드론을 날려 보내 이스라엘의 골란고원을 공격하려던 것을 막아냈다. 또한 올해 200명이 넘는 사망자와 7천 명이 넘는 부상자를 낸 레바논 항구에서 있었던 큰 폭발이 헤즈볼라의 미사일 개발 연구소였다는 것도 이스라엘이 밝혀냈다. 최근 몇 년 동안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란 혁명군들의 무기를 대량으로 수입했다는 정보도 알고 있기에 전쟁을 불사한 헤즈볼라의 공격 또한 대비하고 있다. 

둘째, 이스라엘 주변국에 이란 군 기지가 세워져 자국민을 공격하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고 있다. 2017년 부터 300번이 넘게 시리아 내에 있는 이란 군 기지를 폭격했고, 지난 2주 동안만 벌써 3번이나 폭격을 가해 19명의 이란군이 사망했다. 이란군들은 이스라엘 북부 지역으로 로켓과 지대공미사일을 쏘고 국경 철책 주변에 지뢰를 심어 민간인들을 향한 테러 공격을 자행해 왔다.

셋째, 이란에 반대하는 아랍 국가들과의 최근 외교 정상화를 통해 첩보를 공유하며 연합 전선을 이루고 있다.

넷째, 가자지구 하마스의 땅굴 공격과 로켓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모든 영역에서 대비는 하고 있지만 역사상 가장 우호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어떤 타격이 있을 지 가늠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이란과의 핵협상을 재개할 것과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는 정책을 고려 중에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남아있는 50여일간의 시간이 이스라엘에게는 결정적인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간 동안에 시편20:7 말씀처럼 말과 병거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이스라엘 되기를 기도하고 이스라엘 리더들의 결정에 따라 중동이 화약고로 발전 할 수 있는 시기에 하늘의 지혜가 임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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