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News] 2020/12/10 낙태 금지, 교회가 행동해야 할 때

포스트 모더니즘과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여성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움직임과 함께, 낙태금지법이 전 세계적으로 폐지되거나 규제되어가는 추세입니다.

보수적인 이스라엘에서도 낙태는 죄가 아닌 여성의 선택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2014년 법 개정 이후에는 낙태 승인 과정이 대폭 축소되면서 낙태 신청건 중 98%가 허용되고 있는 실정이며, 매년 만 구천 명에서 이만 명의 태아가 낙태되고 있습니다. 특히 2년의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여군들에게는 3번까지 낙태가 허용되며, 군대 예산으로 비용까지 지원해 줍니다.

[인터뷰] 샌디 쇼샤니 / 낙태반대운동단체 베아드 하임 디렉터
몇몇 기독교인들과 메시아닉 유대인들이 모여 이스라엘의 낙태 상황에 대해 기도했습니다. 그 당시 임산부 네 명 중 한 명이 낙태를 선택했기 때문이죠. 이를 막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가장 먼저 한 일이 기도였습니다.

낙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의 프로라이프 단체 베아드 하임은 젊은 여군들이 상황에 몰려 섣불리 낙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돕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낫 갈리세오 / 베아드 하임 회계 담당자
군인들을 위해 생리대 일만 개를 주문했습니다. “생리가 늦어진다면 우리가 당신을 위해 있습니다. 전화 주세요’’라고 적힌 스티커를 생리대에 붙여 나누려고 합니다. 낙태가 아닌 다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당장의 낙태는 불필요한 생각이라고 말이죠.

[인터뷰] 샌디 쇼샤니 / 베아드 하임 디렉터
낙태는 두 명의 생명을 앗아갑니다. 산모가 낙태를 한다면 당연히 아기의 생명을 뺏는 것이고 또한 산모의 마음 역시 파괴됩니다. 산모에게 큰 치명타를 입히는 것이죠. 낙태 수술을 받은 여성 중 71%가 이후 신체적 질병이 나타났고, 8%는 아이를 갖지 못했습니다

베아드 하임은 1988년에 시작된 비영리단체로, 이스라엘 전역에 12개의 상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정적인 이유로 낙태를 선택하려고 하는 임산부에게 1년 동안 육아 비용과 아기용품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500여 명의 임산부를 지원해주고 있고, 이를 통해 올해만 400여 명의 아이를 살렸습니다.

[인터뷰] 샌디 쇼샤니 / 베아드 하임 디렉터
잠언 24장 11-12절에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 주며 살륙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려고 하지말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우리는 몰랐다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로서 우리는 나서야 합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인터뷰] 정규채 목사 / 베아드 하임 자원봉사자
교회의 공공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 이것보다 더 큰 공공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으로부터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성경적 가치관을 지키는 교회의 목소리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예루살렘에서 KRM News 명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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