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News] 2021/05/12 로켓 공격 받는 이스라엘… 또 하나의 일상 회복

지난달 만해도 높은 백신 접종률과 함께 일상을 회복하며 주목 받던 이스라엘. 

전 세계의 이목은 다시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습니다. 

1967년 예루살렘 탈환을 기념하는 깃발 행진이 지난 10일 열렸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행사가 대폭 축소되었었지만, 올해는 백신 접종 성공을 힘 입어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인터뷰] 코브라비보 / 예루살렘 깃발 행진 참가자, 브엘쉐바 시민 
“예루살렘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왔습니다. 이 자랑스러운 도시를 갖게된 것이 매우 기쁩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이천 년 전부터 이 도시를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기쁨도 잠시, 깃발 행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루살렘에서는 듣기 힘든 로켓 사이렌 소리가 도시를 메웁니다.

라마단이 시작되면서 한 달 가까이 고조되어 왔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이 성전산 폭동으로까지 진행되면서, 가자지구의 하마스가 예루살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한 것입니다. 

[인터뷰] 믹키 로젠필드 / 경찰 대변인
“어제 하마스는 세 종교의 가장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을 공격했습니다. 로켓 7발을 발사했으나, 몇 발은 격추되었고 두 발은 예루살렘 외부로 떨어졌습니다.”


월요일 이후 36시간동안 하마스는 1,000발이 넘는 로켓를 발사했고, 텔아비브를 포함한 이스라엘의 중부와 남부 도시에 떨어져, 5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몇 시간 동안의 아이언 돔 방공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아쉬켈론과 아쉬도드의 건물 수십 채에 로켓이 떨어졌습니다.

가자에서 22키로미터 떨어진 이곳 아쉬켈론에 밤 사이 로켓 하나가 이 아파트를 맞춰 6명이 부상 당하고 두 명이 중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아론 / 아쉬켈론 주민
“아버지가 병원에 실려 가셨습니다. 혈압이 높아지고 폐에 물이 차서 모르핀을 투여 받으셨습니다. 82세신데 집 안에 방공호가 없어서 아파트 계단을 걸어 내려가 공용 방공호까지 가야 합니다.”

[인터뷰] 알렉산드라 스쿠퍼 (19) / 아쉬켈론 주민
“저희는 방공호에 있었지만, 방공호의 문과 창문이 열렸습니다. 폭파로 인해 등과 머리를 다쳤습니다.”


하마스는 새로 도입한 이란산 세질 미사일이 효력을 발휘해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을 뚫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얄 헬본 / 라기스 폭탄 특수부대장
“미사일 탄두가 매우 큽니다. 실제로 아파트를 부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 거점들을 500곳 넘게 공습해, 35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조나단 쿤리쿠스 / 이스라엘군 대변인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는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 테러범 15명을 공습해 사살했습니다. 로켓과 대전차 미사일 발사 거점들도 폭격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예년과 다르게,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쉬켈론, 텔아비브 근교를 목표로 삼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메르 (18) / 아쉬켈론 주민
“이제 막 코로나가 끝났는데, 지난주에는 메론산 참사가 일어났고 이제는 전쟁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아쉬켈론에서 KRM News 명형주입니다.

hjmyung@kingsroom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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