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Times] 2021/05/19 이스라엘-가자 전투 : 누구의 승리인가?

이스라엘은 5월 10일부터 지금(19일)까지 총 3,700여 개의 로켓 공격을 받고 있다. 국제 사회의 휴전 압력에도 불구하고, 레바논에서도 4개의 로켓이 날아왔다. 북부 아랍 도시 슈파람에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고, 이스라엘 공군이 즉각 보복 폭격을 가했다. 

이제까지의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은 12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부상 당했다. 가자지구는 219명이 사망하고, 1,500여 명이 부상 당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테러범 160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외신은 사상자 숫자만을 놓고,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이 비례에 맞지 않다고 한다. 숫자만을 비교할 때 빠지는 오류이다. 

전 세계 미디어는 하마스가 극단 무슬림 테러 단체라는 것을 잊고 있다. 먼저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테러를 팔레스타인의 독립 투쟁을 위해 싸우는 것으로 정당화시켜 준다. 역사적으로 민주화 운동이든, 저항 운동이든, 억압자나 정부, 무력을 행사하는 경찰이나 군인에 대항하는 것이었다. 민간인을 죽이는 것은 증오 범죄이자 테러 공격이다. 자국민이 테러의 대상이 되고 공격을 받을 때 자신의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권리가 “자국 방어권”이다. 이스라엘 시민의 2/3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을 고려해, 미국과 유럽연합이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점점 증가하는 가자지구의 인명 피해는 전 세계에 이스라엘 규탄 시위를 일으키고 있고, 각국의 휴전 압력도 더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 년 정도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뜸해지기 했지만, 이스라엘의 남부 지방은 수시로 로켓 공격을 받았기에 15초 내에 벙커로 대피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 게다가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 아이언 돔이 이스라엘의 시민들을 보호하는 데에 한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언 돔이 모든 로켓을 막아주는 것은 아니다. 이번의 3천 발이 넘는 로켓 공격에서도 90%의 요격률을 보였지만, 여전히 수백 개의 로켓이 이스라엘 땅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가자지구는 365㎢ 면적에 2백만 명이 넘게 살고 있는 밀집 지역이다. 

2014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가자 내에 ‘메트로’라고 부르는 지하 벙커와 로켓 발사대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수백km로 추정되는 터널은 가자의 중심 시가지와 학교, 병원 건물 밑을 통과하고 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지하에 터널을 뚫어 만든 군사시설 네트워크 ‘메트로’ 범위

하마스가 자신들의 시민들과 아이들을 방패로 삼고 있고, 주거지에 로켓과 화약품들을 저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정밀 타겟 공격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사상자가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또 다른 이유는 가자에서 쏘아 올려지는 로켓 중 1/7 정도는 가자 내에 떨어지고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발표했다. 자신들이 쏜 로켓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가자 사망자 집계 안에 들어간다.

하마스와의 접전 중 3번이나 바이든 미 대통령과 통화를 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수요일, 70개 국의 외교관과 기자들을 초청해 가자 지역 내 민간인의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공격 방법을 설명했다. 하마스 테러 거점과 본부가 상주해 있는 건물을 폭격하기 1시간 전, 입주자들에게 전화로 연락해 대피하게 하는 방법과 경고 사격을 먼저 한 뒤 폭격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이스라엘군이 목표로 한 빌딩을 폭파했을 때 옆 건물이 하마스가 적재해 놓은 폭발물들로 인해 폭파된 것 또한 공개했다.

이집트의 중재와 미국의 압력으로 이르면 목요일 오전까지 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시민들은 매번 해마다 반복되는 하마스 로켓 공격으로부터 벗어날 영구적인 해결방법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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