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News] 2021/08/19 예루살렘서 아모스 기록 지진 흔적 발견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이스라엘의 국경이 봉쇄된 지도 어언 2년째. 외국인 순례객들의 발길이 멈춘 동안, 이스라엘 곳곳은 고고학 발굴과 도시 재단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발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여름에는 특별히 예루살렘 다윗성에서의 발굴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금기시되어 있는 돼지의 유골과 아모스 1장, 스가랴 14장에 언급된 지진의 흔적이 발견된 것입니다.

[조 우찌엘 / 이스라엘 고고학청 : 저는 지금 다윗성 동쪽 경사면에 서있습니다. 이스라엘 고고학청이 일렬로 이어진 건물을 발굴했습니다. 이곳에서 발견한 증거가 아모스서에 언급된 지진으로 인한 파괴의 증거라고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다윗성의 명소 중 하나인 히스기야 수로 터널의 입구가 붕괴될 위기에 처해, 2013년 보강 공사로 땅을 파 내려가던 중, 1차 성전 시대에 다윗성을 이루던 건물들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계속된 발굴 과정에서 음식 보관용, 접대용 토기들이 한 곳에서 발견됐고, 벽이 무너져 토기들이 깨진 흔적, 그리고 깨진 토기들 사이로 돼지 유골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발굴팀은 돼지 유골과 함께 다른 동물들의 뼈도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음식을 준비하던 곳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불에 탄 흔적이 없는 것과 벽이 무너진 형태를 통해 지진으로 인해  파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시기는 기원전 7-8세기로, 아모스와 스가랴서에 기록된 지진 시기와 같습니다.

[조 우찌엘 / 이스라엘 고고학청 : 그릇들이 불에 타서 파괴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방에서 불에 탄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해에서도 갈라진 틈을 따라 변화를 보인 고대 지질학적인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이는 8세기 중반에 지진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두 선지서에는 교만해져 범죄한 웃시야 왕 시대에 지진이 일어나 사람들이 도망하였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예루살렘 다윗성에서의 돼지 유골 발견은 유대인들 중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과 그 당시 도시의 타락상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는 2,700여 년 전 아모스 선지자가 율법에서 멀어진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경고한 그 당시 성경의 이야기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로넨 / 이스라엘 시민 : 여름방학에 아이들에게 다윗성과 고고학 등 우리의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이 놀라운 장소에 왔습니다. 여러분도 오셔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커 / 미국계 유대인 : 정말 놀라웠어요. 정말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고고학 발굴을 통해 되살아난 선지자 아모스의 경고는, 오늘날에도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KRM NEWS 박지형입니다.

jhpark@kingsroom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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