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Times] 2021/08/25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기도

15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20년 만에 점령하면서 나라를 떠나려는 행렬로 인해 아프간 카불 공항이 아비규환에 빠졌다. 미국은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기 하루 전인 14일부터 지금까지 약 8만 명이 넘는 외국인과 아프간인을 이송시켰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몇 명이 남아 있는지는 알려주고 있지 않다. 8월 31일까지 미국 국적자와 미 대사관을 도왔던 아프간인들을 모두 철수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가 되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은 철수 기한을 절대 연장시킬 수 없다고 발표했고, 미국은 31일까지 사람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인들과 아프간인들을 철수시키는 데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탈레반을 두려워하는 수천 명의 아프간인들이 탈출을 위해 공항에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공항은 미군이 관리하고 있지만, 공항으로 가기 위한 길과 공항 외곽은 탈레반이 장악해 통제하고 있다.

탈레반은 공항에 몰린 사람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총격을 가하고, 채찍으로 사람을 때리며 통제하고 있다. 미군 역시 활주로로 사람들이 몰리자 해산시키기 위해 허공에 경고 사격을 했다. 공항 외곽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 압사하고, 무더위 속에서 탈수와 탈진으로, 탈레반의 총격까지 더해 20명이 넘게 사망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미국이나 제3국으로 철수 가능한 서류를 가진 자들도 이런 무리를 통과해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은 20년 전의 이슬람 샤리아 제도로의 복귀를 뜻한다. 여성의 인권은 사라지고, 거리를 다닐 때는 남성의 에스코트가 있어야 하며,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어야 한다. 탈레반 대원의 포상으로써 강제 결혼까지 당한다. 탈레반은 카불 장악 후 첫 브리핑에서 “여성의 인권은 이슬람법 샤리아 틀 안에서 존중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같은 날 부르카를 입지 않았던 여성이 길에서 탈레반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또한 아프간 정부에 가담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면을 발표했지만, 아프간 시장과 군 리더들이 탈레반에 의해 공개처형 됐다. 

또한, 이슬람에서 ‘인피델’이라고 불리는 기독교인들을 집집마다 수색하며 다니고 있어,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은 집을 떠나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 2013년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내에는 2천 명에서 3천 명의 기독교인 있을 것이라 추정했다. 지난 20년 간 이란 다음으로 가장 빠르게 지하교회가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복음의 확산에 한국도 2007년 샘물교회 피랍 사건으로 2명의 순교자를 배출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참여하는 영광을 누렸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다시 장악한 지금, 많은 기독교인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간에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남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이웃나라에서 이들을 돕기 위해 아프간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의 모든 형제, 자매들을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으로 보호하시고, 눈에 띄지 말아야 할 사람들로부터 보이지 않게 하시고, 보여져야 할 사람들에게는 보여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떠나려는 형제 자매들에게 공항까지의 안전한 통로가 확보되도록 하시고, 제3국으로의 출국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아프간에 남고자 하는 형제 자매들에게는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도움을 주기 위해 아프간으로 들어가는 형제, 자매들에게는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시고,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도움의 손길을 성공적으로 전달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또한, 이 모든 사건들을 통해 이슬람의 거짓의 영에 묶여 있는 아프간 사람들이 이슬람의 잔혹성을 깨닫고, 하나님을 구하며 예수님을 통한 구원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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