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속보] 2022/06/30 이스라엘 국회 해산… 11월 1일 차기 총선

목요일 오전, 국회 해산안이 찬성 92표, 반대 0표로 최종 통과되면서, 작년 3월 말 4차 선거를 통해 구성된 24대 국회가 해산됐다. 이스라엘은 3년 반 만에 다섯 번째 선거를 치르게 됐다. 차기 선거는 11월 1일로 결정됐다.

오늘 자정부터 새 연립정부 구성 전까지 야이르 라피드 외무장관이 임시 총리직을 맡게 된다.

나프탈리 베넷은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야미나 당은 아옐렛 샤케드 내무장관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아랍당을 포함한 진보, 보수 소수 정당들이 모여 하나의 정부를 이루고 무지개 연정이라 불리며 많은 기대를 낳았지만, 1년 동안 이슈가 되던 안건들에는 진척이 없었다. 계속되는 연정 구성원의 안건 투표 거부와 정부를 와해시키려는 야당의 움직임의 연속이었다. 총리직을 맡은 베넷은 보수우파 진영 및 서안지구 정착민들의 지지를 받는 정당의 대표로, 아랍 및 진보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이룬 것에 대해 우파들의 비난이 거셌다.

네타냐후를 비롯한 야당 내 우익 정당들은 연정을 무력화하기 위해 서안지구 정착민들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법안의 연장에 반대표를 던졌고, 이들의 도박은 성공해, 베넷 총리가 스스로 연정을 포기하도록 만들었다.

연립정부를 무너뜨렸지만, 여전히 설문조사에 의하면 진보당도, 보수당도 과반수인 61석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년 간 다섯 차례의 총선을 진행하는 동안 이전 네타냐후 총리도 정부 와해 이후 “임시 총리”로 1년을 넘게 국정을 이행했다.

두 국가 체제를 지지하는 진보 정당 예시드 아티드의 대표 야이르 라피드가 앞으로 얼마나 길게 총리직을 수행하게 될 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