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2022 총선] 이스라엘 5차 총선 출구조사 결과

11월 1일 현지시각 저녁 10시, 3년 새 다섯 번째로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 투표가 마감됐다. 이스라엘 주요 방송국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네타냐후 연합이 간신히 과반수를 넘으며 네타냐후가 총리로서 재집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널12는 네타냐후 연합이 61석, 채널11과 채널13은 62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극우 정당인 ‘종교시온주의’ 정당의 급부상이다. 오츠마 예후디트와 연합정당을 꾸린 종교시온주의 당은 지난 선거에서는 6석을 차지했고, 그전까지는 야미나 등 다른 우익 정당들과 연합정당을 꾸려 출마할 정도의 소수정당이었다.

네타냐후가 아랍 정당 라암과 연정을 꾸리려 시도했던 것에 실망한 리쿠드 당 지지자들, 무지개 연정을 꾸리며 아랍 정당과 진보 정당에 휘둘린 것에 실망한 야미나 당 지지자들의 표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야미나 당은 지난 세 차례 선거까지 6~7석을 차지해 왔으나, 무지개 연정에 합류한 후 지지율이 급락했고, 이번 선거 출구조사에서는 최소득표율을 훨씬 밑돌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주요 3사 방송국 출구조사 결과

리쿠드 등 네타냐후 연합 정당들은 승리를 예상하며 미리 자축하고 있고, 반네타냐후 정당들은 공식 집계가 나오기까지 실망하기는 이르다며, 지지자들에게 공식 결과를 기다릴 것을 요청했다.

출구조사 결과 아랍 정당인 발라드가 최소득표율을 넘지는 못했지만 넘기 직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측이 뒤집힐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있다. 발라드가 최소득표율을 넘을 경우, 친네타냐후 진영은 60석으로 떨어지게 된다.

현재 개표가 이뤄지고 있으며, 2일에는 교도소, 병원 등 특별투표소의 표를 제외한 약 90%의 표가 개표되며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3일에는 개표가 완료되며 결과가 거의 확실시될 예정이다. 

중앙선거위원회는 선거 후 8일 이내, 즉 11월 9일 전까지 최종 공식 결과를 발표해야 하며, 공식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이 7일 이내에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정당 대표에게 연정 구성권을 부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