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속보] 2023/02/13 주말새 잇따른 예루살렘 테러 물결

10일 금요일 오후 1시 35분, 안식일을 앞두고 예루살렘 라못 교차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을 차로 들이받는 테러가 발생했다. 6세 아이와 두 달 전 결혼한 20대 예시바 학생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6세 아이의 형이자 중상을 입었던 8살 남아도 다음 날 사망하면서,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11일 토요일 오후에는 서안지구 아웃포스트(비승인 정착촌)에서 유대인 30여 명이 트레킹을 하던 도중, 팔레스타인 청년들과 충돌해 27세 팔레스타인 청년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팔레스타인측 목격자들은 “유대인 청년들이 하밧 야이르 아웃포스트에 도착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했고, 사마리아 의회는 “유대인 청년들이 트레킹을 하고 있을 때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돌과 폭죽을 쐈다”고 증언했다.

12일 일요일 늦은 밤에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로켓 4발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즉각 하마스 로켓 거점들을 폭격했다. 

13일 월요일에는 예루살렘에서 2건의 흉기 테러가 발생했다. 13세, 14세인 팔레스타인 아이 2명이 각각 올드시티 통곡의 벽 근처와 예루살렘 슈와팟에서 칼로 유대인을 찔러 경상을 입혔다. 슈와팟 테러 현장에서는 이스라엘 군경찰 한 명이 테러범 진압을 위해 쏜 경비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예루살렘에 테러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예루살렘 국회 앞에서는 현 정부의 고등법원 개혁을 반대하는 시민 9만 명이 모여 시위를 벌이는 등 사회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0일, 예루살렘 차량 돌진 테러로 인해 사망한 6세 아이와 8세 아이
12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4발을 발사했다.
13일, 14세 아이가 에루살렘 슈아팟에서 휘두른 흉기
12일 나블러스 시내에서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순교자부대’라고 적힌 머리띠를 띠고, 라이플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