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Times] 2019/06/12 이스라엘을 전역을 휩쓸고 있는 동성애 축제

6월 한 달을 ‘프라이드 달’로 지정해 뉴욕, 샌프란시스코, 취리히, 상파울로 등 전 세계에서 프라이드 행사를 진행하는 이때,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도시는 중동에서 가장 큰 LGBT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AMEX Travel지에서 뽑은 ‘세계 1위 친동성애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는 동성애 운동의 시초라고 알려진 스톤웰여관 사건(1969년 6월 28일 미국 스톤웰 여관에서 동성애자들이 검거하려는 경찰에 대항해 폭동을 일으킨 사건) 50주년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동성애 행사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올해 최대 규모의 동성애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해에는 그동안 LGBT 행사가 열린 적이 없었던 티베리아스, 라맛 간, 브네이 브락 등의 작은 도시들, 그리고 정통 유대인 도시들을 포함해 총 12지역에서 추가로 개최되며, 기존 행사지였던 텔아비브에서는 6월 9월부터 15일까지 대규모 합동 결혼식 등 40여 개의 동성애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된 모든 행사들은 6월 6일에 예루살렘 동성애 행진을 시작으로 뒤이어 열렸고, 예루살렘 행진은 이스라엘의 ‘동성애 프라이드 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예루살렘의 동성애 프라이드 행진의 특이점은 다른 곳의 행사들과는 달리, 퇴폐적이거나 음란한 행색을 한 사람들 보다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유모차를 밀고 나오는 가족의 모습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특성상 정통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이스라엘 그 어느 곳 보다 보수적이라는 것을 고려한 것인지는 모르나, 이 행진에 참여한 가족들과 시민들이 얼마나 미혹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입니다.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함께 해야 한다는 미혹에 사로잡혀 아이들에게 참된 포용력이 무엇인지를 잘못 가르쳐 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성경에서 정의 내리고 있는 죄가 죄가 아니라고 가르치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프라이드 행진 바로 전날, 네타냐후 총리는 파격적인 인사를 감행했습니다. 기존의 법무장관이었던 아얄렛 샤케드를 해고하고, 리쿠드당 의원이자 동성애자인 아미르 오하나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로써 오하나는 이스라엘에서 첫 동성애자 장관이 되는 역사를 기록하게 됩니다. 오하나는 장관으로 임명된 다음 날 예루살렘 프라이드 행진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타냐후가 오하나를 임명한 이유에 대해, ‘국회의원 면책 법안’을 지지하는 믿을 수 있는 당원을 법무부에 임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과 앞으로 있게 될 9월 총선에서 성소수자들의 표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5월 연정 구성 실패로 이스라엘의 정치적 상황과 사회 분위기는 계속 혼란에 혼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안에 살고 있는 많은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이 성경 예언의 성취이자, 유대민족의 본토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세속화의 물결은 이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점점 잃어가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되 죄는 미워하라는 말처럼, 이들을 비판하는 것보다 이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정부의 리더들 또한 사울 왕처럼 사람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들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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