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속보] 2020/2/22 이스라엘, 입국 금지 목록에 한국 추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한국인 천주교 신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2일 토요일 저녁 이스라엘이 입국 금지 목록에 한국을 추가했다. 이스라엘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해당 뉴스를 1면 기사로 다루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신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들은 2월 8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카톨릭 신문이 주관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가했다.

예천군 공무원 A(59,여)씨가 20일 가장 먼저 확진을 받았고, 순례팀을 인솔한 카톨릭 신문사 투어팀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성지순례에 참가한 인원은 투어팀 직원 1명 포함 총 40명으로 파악됐다.

해당 팀을 가이드했던 이스라엘 현지 가이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은 당분간 이스라엘 내 한인 모임을 가능한 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지금까지 코로나 청정지역이라고 알려졌던 이스라엘에도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보건부는 22일 토요일, 해당 성지순례팀의 일정을 공개하면서 조금이라도 순례팀과 접촉했거나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방문한 사람들은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팀이 방문한 장소들은 방역조치가 들어갔고, 브엘쉐바 국립공원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30명의 학생들은 격리조치 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외에도 호텔 및 국립공원 관계자들을 격리시키고 있다.

또한 22일 토요일 저녁, 입국 금지 목록에 한국을 추가했고,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탑승객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중국, 태국, 싱가폴, 홍콩이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 올라가 있었으며, 해당 국가들에서 출발한 외국 국적자는 입국 금지, 자국인은 14일 자가격리를 법적으로 강제해 왔다.

지금까지 알려진 해당 성지순례팀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 2월 8일 – 대한항공 이스라엘행 직항 노선, 저녁 8시 벤구리온 공항 도착 / 네타냐 Tower of David Hotel, Gallery Hotel 숙박
  • 2월 9일 – 가이사랴 국립공원 / 나사렛 가브리엘 호텔, 수태고지교회 / Ein Gev Hotel 숙박
  • 2월 10일 – Tenorin Restaurant / 갈릴리 베드로수위권교회, 오병이어교회 / David Dead Sea Hotel 숙박
  • 2월 11일 – 마사다 국립공원 / David Dead Sea Hotel 숙박
  • 2월 12일 – 팀나 국립공원 / 브엘세바 Leonardo Hotel 숙박
  • 2월 13일 – 브엘세바 국립공원 / 헤브론 막벨라 굴 / 예루살렘 Grand Court Hotel 숙박
  • 2월 14일 – 예루살렘 감람산 벳바게교회, 승천교회, 주기도문교회, 눈물교회, 겟세마네교회 / 시온산 마가의다락방, 마리아 무덤, 베드로통곡교회
  • 2월 15일 – Jerusalem Gold Restaurant / 엔 케렘 세례요한 기념교회, 마리아 방문 기념교회 / 예루살렘 베데스다 연못, 성묘교회 / 대한항공 한국행 노선 탑승

이스라엘 내에서 이 그룹과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이 있다면, 최소 7일 동안은 자가격리 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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