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속보] 2020/3/30 코로나 방침 더욱 강화

현지 시각 3월 30일 저녁 7시 30분, 네타냐후 총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강화된 규제를 발표했다. 간츠와의 연합정부 구성 논의로 인해 발표가 미뤄지다가 며칠만에 이뤄졌다. 오늘 오전, 네타냐후 측근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네타냐후 총리도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을 받았다. 저녁 8시 현재, 이스라엘의 코로나 확진자는 4,695명, 사망자는 16명이며, 확진자 중 79명이 위중한 상태다. 특히 확진자의 50%는 정통유대인(헤레딤)으로, 대가족인데다 좁은 공간에 밀집해 살고 있는 이들이기에 더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또한 정보국들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정보기관 신바트는 이스라엘 내 확진자들과 자가격리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국제정보국 모사드는 외국에서 호흡기 관련 의료기계 등 병원에서 사용될 의료장비들, 마스크 같은 PPE들을, 밝혀지지 않은 제3국으로부터 구매하고 있다. 

유월절 휴일까지 부분 봉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확진자 수가 주춤하지 않는다면 5월이나 6월까지도 현 상황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미 3월 15일부터 부분 봉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25일부터는 집에서 100미터 이내 이동 제한, 회당 내에서의 기도 중단, 대중교통 75% 감축 등 강도 높은 움직임 제한을 해왔다. 

오늘 발표는 ‘이동 제한과 경제적 지원 계획’을 강화한 내용으로 아래와 같다.

  1. 현재의 규율을 계속 지키기를 원한다. 정통유대인, 아랍인, 세속 유대인, 외국인들 모두 다 지켜야 한다. 개인적인 예외는 있을 수 없다. 
  2. 핵가족이 아닌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한다.
  3. 회당에서는 한 명만 기도할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 기도/예배는 허용되지 않으며, 모든 종교 행사는 가능한 한 제한해야 한다. 
  4. 결혼식에는 하객이 없어야 한다. 
  5. 장례식은 최대 20명까지, 할례식은 10명까지 가능하며 사람간 2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6. 아직 운영이 허용되는 필수 사업장은 직원의 15%만 출근 가능하다. 
  7. 유월절 기간 동안의 확진자 증가율을 늦추기 위해, 
    1. 현재 한 집에 살고 있는 가족과만 유월절 절기를 보낼 수 있다. 집 안에서도 개인간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친척집을 방문해선 안 된다. 
    2. 부활절과 라마단 동안에도 같은 규율이 적용된다. 
  8. 코로나로 인해 타격을 받은 사업자들과 개인들에게 27조 3천억 원(이스라엘 GDP의 6% 상당)의 경제 지원을 한다. – 어떤 이들은 신용으로, 어떤 이들에게는 현금으로 지급

발표된 방침은 오늘 밤, 국회가 승인하면 즉시 발효될 예정이다. 또한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건국 이후, 우리가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상황을 직면하고 있으며, 우리는 언제 끝날지를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 사태를 극복할 수 있고, 각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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