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속보] 2020/9/14 이스라엘 대명절 기간 완전 봉쇄 시행

13일 저녁, 이스라엘 내각이 대명절 기간 동안 완전 봉쇄 시행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천 명을 돌파하며 2차 대유행이 시작된지 벌써 두 달이 지났지만, 그동안 정통유대인들과 사업자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봉쇄 결정은 계속 미뤄져 왔다. 그러나 대명절을 한 주 앞두고 일일 신규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어가자, 이스라엘 정부와 국회가 결단을 내렸다.

정부의 결정에 따라, 히브리력 새해가 시작되는 18일 오후 2시부터 10월 11일 오후까지 3주 넘게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봉쇄가 시행된다.

봉쇄 기간 동안, 시민들은 생존과 관련된 목적 외에는 집에서부터 500m 내로 이동이 제한되며, 쇼핑센터, 레저, 문화, 관광 시설 등은 문을 닫는다. 음식점, 까페 등은 테이크 아웃 및 배달만 허용되며, 슈퍼, 약국, 병원 등 생존과 관련된 시설들도 계속 운영된다.

공항의 경우, 입국은 지금까지의 정책과 동일하지만, 출국의 경우 그린 국가로 지정된 나라에 한해서만 출국이 허용된다. 시위 및 집회도 계속 허용된다.

기도 및 예배를 위한 모임 가능 인원은 레드 존 지역일 경우 한 구역당 실내 10명, 실외 20명으로 제한되며, 레드 존이 아닌 지역의 경우 실내 25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대명절 기간 동안의 봉쇄를 반대해온 정통유대교 정당 연합토라유대주의당 대표 야코브 리츠만은 정부의 결정에 반발해 주택부 장관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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