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Times] 2021/10/13 한류 열풍 속, 한국 미디어에 담겨야 할 진짜 메시지

전 세계에서 BTS의 인기와 더불어 영화 기생충,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까지 인기를 끌면서 한류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이스라엘과 중동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전 세계의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어두운 사회의 모습이 만연해 있기 때문에 모두가 동조할 수 있다는 평론이다.

갈수록 어두워지는 사회에서 계속 자극적인 영상과 내용을 쏟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지금, 한국이 이런 문화를 이끌어 가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된 것이 안타깝다. 기독교 역사상 전 세계에 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한 나라가 사람의 목숨을 돈으로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와 기독교 혐오적인 내용을 가득 담은 영상을 앞장서서 만들고 있는 것은 분명, 하나님의 한국을 향한 부르심에 대한 사단의 도발이자 부르심을 퇴색시키는 일이다.

이전에는 거리를 걷다보면, 십 대 소녀들이 한국 사람인 것을 알고 자신의 최애 kpop 그룹을 밝히며 말을 걸어 왔다면, 지금은 나이 지긋하신 분들까지도 한국 드라마를 봤다면서 오징어 게임을 얘기한다. 드라마에 표현된 한국의 이면을 다룬 이스라엘 방송국 칸의 짧은 다큐는 나온지 하루 만에 30만 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렇듯 이스라엘에서도 오징어 게임으로 인한 한국 열풍이 불고 있다. 

이스라엘 방송국 칸에서 방영된 오징어 게임 관련 다큐

이런 유명세 덕에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글을 배우려고 하는 이스라엘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런 반기독교적인 문화와 관련해 대화 수준을 맞추려고 하다, 되레 사역자들이 미디어를 통한 영적인 공격에 노출되는 경우가 더 많다.

미디어의 본질은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이고, 미디어의 오리지날 디자인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런 미디어를, 인간은 매스 미디어가 등장한 이후 내 자신을 알리고, 내 자신의 말초적인 감정과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전락시켰다.

분명, 지금의 한류 열풍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한국에 대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하시는 계기로 사용하시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완전하신 뜻은 미디어의 본질을 되찾는 것이고, 회복된 미디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그 문화를 녹여낼 수 있는 능력과 인력을 한국에게 주셨다고 믿는다.

전 세계에서 초대형 교회가 가장 많은 나라 한국. 많은 기독교인들의 헌신으로 건국된 한국. 하나님의 마지막 때의 역할을 감당할 한국이 복음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하나님의 미디어의 본질을 회복시키는 나라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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