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Times] 11/10/2021 이란 핵 위협에 대비하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매일 같이 시리아 내 이란 기지에 폭격을 가하고 있다. 2018년부터 한층 강화된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은 지금까지 일천 회가 넘는 폭격으로 이어지며, 이란에게 계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이란과의 핵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한 이후 아직까지도 아무 진전이 없는 사이, 이란에는 강경파 라이시 대통령이 새로 취임했고, 외무부, 내무부 장관 등의 내각을 국제기관이 테러리스트로 지정한 극단 이슬람주의자들로 꾸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비엔나에서 핵 협상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이란이 미국 경제 제재의 완전 철회를 선제 요구 조건으로 내걸면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 유럽연합과 러시아의 중재로 11월 29일 협상 재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이뤄질 지는 두고볼 일이다. 

그 사이 이란은 우라늄 20% 농축액 210kg과 60% 농축액 25kg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우라늄 60% 농축은 이란이 지금까지 농축에 성공한 가장 높은 농도로, 무기를 만들 수 있는 90% 농축액 개발의 바로 전 단계이다.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에 의하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 3.65%를 넘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9월 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한 달 내에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가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 단독으로라도 움직일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군사 작전과 인프라 해킹을 통해 이란에게 경고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고 있다. 10월에도 이스라엘군은 육해공군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한 달 동안 진행했다.

전 세계 8개국 동맹국들과 함께 4, 5세대 전투기들을 동원한 블루 플래그 공군 합동 훈련을 완료했고, 특별히 작년 아브라함 협정 이후 경제, 문화 영역에서 이스라엘과 많은 MOU를 체결한 아랍에미리트까지 훈련에 참관했다. 이번 훈련은 F-35 전투기가 동원된 훈련이었는데, 현재 F-35는 중동에서 이스라엘만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고, 아랍에미리트가 구매를 원하고 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에서 대 헤즈볼라 훈련에 참여 중인 기바티 여단.
(출처: IDF Spokesperson’s Unit)

보병 부대들의 훈련도 이어졌다. 레바논 국경과 요르단 계곡에서 레바논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한 훈련이 진행됐다. 네게브와 가자 국경에 주둔해 있던 기바티 부대와 예비군들까지 동원한 대규모 훈련이었다. 이스라엘은 2009년 이후 어떤 전쟁에서도 보병을 투입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란과 대리 세력들에게 큰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제 84 기바티 여단. 이스라엘 남부 주둔 여단이지만, 북부 레바논 국경으로 이동해 헤즈볼라 공격 대비 대규모 훈련에 참여했다. (출처: IDF Spokesperson’s Unit)

가자지구와의 전투인 2012년 ‘방어의 기둥 작전(Operation Pillar of Defense)’, 2014년 ‘경계 보호 작전(Operation Protective Edge)’ 때에도 육군 보병을 투입하지 않고 공군 폭격만으로 하마스의 테러 터널과 로켓 발사 거점들을 타격했다.

전 세계 지도자들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후 위기에 맞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시간에, 전 세계가 3차 대전으로 끌려 들어갈 수 있는 이란 핵 무기 개발 위기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주님이 오실 시간이 성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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