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예루살렘 현지 시각 30일 저녁 7시 30분 ]
네타냐후 총리가 사법 개혁 입법 절차를 연기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위는 곳곳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법개혁 반대 시위대는 “입법이 완전히 중단되지 않는 한 우리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시위를 계속 이어나갔다.
30일 목요일 저녁, 이번에는 리쿠드 활동가 등 사법개혁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사법개혁 연기에 반발하며 텔아비브 거리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속보 / 예루살렘 현지 시각 27일 밤 10시 30분 ]
이스라엘 최대 노조의 파업으로 국가 마비 위기가 찾아오자, 네타냐후 총리가 사법 개혁 입법 절차를 여름까지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나라가 둘로 나눠지길 원하지 않는다며, 사법 개혁 입법을 위한 2차, 3차 독회를 일시 중단하고, 법안에 대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대화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법 개혁의 민주적 개혁이 시급하고, 공정함을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속보 / 예루살렘 현지 시각 27일 오후 13시 30분 ]
어제 저녁 9시경, 네타나후 총리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해임한 후, 사법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며 사회 전체가 마비되어 가고 있다.
지난밤, 26일 일요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수만 명이 텔아비브 아얄론 고속도로를 막고 불을 피우며 시위를 벌였고, 예루살렘 총리 관저 인근 도로에서는 접근을 막기 위해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트를 돌파하는 등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월요일에는 이스라엘 제1노조인 히스타드루트 노동연맹이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전국 대학의 수업이 취소됐고, 아즈리엘리, 빅 등 대형 쇼핑몰과 맥도날드도 문을 닫았다. 벤구리온 공항 노조 역시 모든 항공기의 이륙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일대 혼란을 빚었으나, 한두 시간 정도 지연된 후 항공기들의 이륙은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밤 대규모 시위와 오늘 시작된 총파업은 어제 26일, 네타냐후 총리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해임하면서 촉발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사법 개혁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자, 하루 만에 갈란트를 장관직에서 해임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월요일 오전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안보, 경제, 사회가 모두 위협 받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단결을 위해 사법 개혁 입법 과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 주요 언론 매체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사법 개혁 중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나, 총리실 측에선 아직 이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의회 6석을 차지하고 있는 극우정당 오츠마 예후디트의 대표인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사법 개혁을 중단할 시 연립정부에서 떠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현재 연립정부는 의석 120석 중 65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벤 그비르가 연정에서 떠나면 정부는 붕괴 위기를 맞게 된다.
진퇴양난의 상황 속에 온 국민과 전 세계가 네타냐후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
현지시각 오후 1시경, 시위대는 텔아비브 아얄론 고속도로와 중부 도시 라아나나의 주요 교차로를 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오후 2시에는 예루살렘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