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속보] 이스라엘 구금 중 팔레스타인 고위 인사 사망… 이-팔 무력 충돌 (2023/05/03)

( Photo : Culture Of Islam twitter )

[ 속보 / 예루살렘 현지 시각 3일 오전 11시 ]

이스라엘 감옥에서 장기간 단식 투쟁을 벌이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고위 인사 카데르 아드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

아드난은 지난 2월 테러 혐의로 체포된 이후 86일간 단식 투쟁을 벌이다 화요일 아침 이스라엘 교소도에서 사망했다. 그는 감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화요일과 수요일 새벽 사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총 104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2발이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롯 건설 현장에 떨어져 외국인 노동자 1명을 포함해 3명이 부상 당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로켓 중 24발은 아이언 돔에 의해 요격됐고, 11발은 바다에, 11발은 가자지구에, 48발은 공터에, 나머지 7발의 위치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즉시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무기 저장고, 지하 터널, 훈련 시설 등 하마스 주요 군사시설 16곳을 공습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인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 당했다고 보도했다.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내에서 아드난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헤브론에서는 총파업으로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일부 시위대는 타이어를 태우고 돌을 던지는 등 이스라엘군과 충돌했다.

밤새 공습을 주고 받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수요일 새벽 이집트, 카타르, 유엔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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