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새벽,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 제닌을 공습하며, 테러를 잠재우기 위한 광범위한 작전을 새롭게 시작했다. 여단 규모의 군대가 이스라엘 북부로 이동하는 등 2차 인티파다 이후 최대 규모의 작전이다.
이스라엘군은 새벽 1시경 제닌의 테러 거점 최소 15곳을 공습했고,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인 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금까지 약 15명의 지명 수배 테러범이 도시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에 의해 체포됐다.
이스라엘군은 제닌 전역에서 테러를 저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제닌 테러 발생 전후 무장 테러범들의 집결지이자 무기, 폭탄을 은닉하고 있는 ‘제닌 여단’을 공습했다고 말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맞서거나 난민촌을 점령하기 위한 작전이 아닌, 제닌 내 테러 단체에 대한 작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작전의 목표가 테러의 시작점이자 중심지인 제닌의 역할을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닌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실내에 머물 것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일부 무장단체 대원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할 것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테러를 막고 이스라엘이 다시 안전한 집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미에서 ‘집과 정원’이라고 명명됐다.
이번 작전은 10일 전 승인됐으나, 이슬람 명절이 끝나기를 기다린 후 시행됐다.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지난달 20일 엘리 정착촌 인근 주유소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로 4명이 사망한 후, 서안지구에서의 군사 작전을 좀더 전면적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