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소아마비 예방접종 캠페인 완료 (2024.11.07)

이스라엘 당국은 최근 수주간 진행된 가자지구 소아마비 예방접종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약 110만 회분의 백신이 투여되었으며, 아동 예방접종률은 9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자지구 소아마비 예방접종 캠페인을 위한 백신. (이스라엘 방위군)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영토 내 정부활동 조정관 (COGAT)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에서 211,170명, 중부에서 379,361명, 남부에서 517,070명의 아동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가자지구 소아마비 예방접종 캠페인 데이터. (이스라엘 방위군)


COGAT은 이번 캠페인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와의 협력 하에 진행되었으며, 백신 배포를 위해 해당 지역에사 전술적 인도주의적 휴전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3개월 만에 실시된 두 번째 캠페인으로, 첫 번째 캠페인은 지난 9월에 완료되었다. 첫 접종 캠페인은 가자지구 중부에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10개월 영아가 소아마비에 감염되어 부분 마비 증상을 보인 후 시작되었다. 이는 가자지구에서 25년 만에 발생한 첫 소아마비 사례였다.

COGAT는 예방접종 캠페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COGAT에 따르면, 관련 구호 단체들과 협력하여 소아마비 전문가들의 가자지구 입국을 지원했으며, 의료 및 물류 장비, 백신 보관 및 운송을 위한 냉장 설비, 그리고 필수 비타민 등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COGAT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간 이스라엘군의 도움으로 355,000개 이상의 소아마비 백신 바이알이 가자지구로 전달되었으며, 이는 약 500만 명을 예방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다양한 질병과 전염병에 대한 619,332개의 추가 백신 바이알도 전달되어 560만 명 이상의 민간인을 예방접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스라엘 방위군의 가자지구 내 의료 노력 (이스라엘 방위군)


COGAT은 “국제법에 따라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의료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OGAT, 가자지구 원조 물자 전달 과정 실시간 공개

COGAT이 지난 1월, 가자지구 인도주의적 지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데이터뱅크 웹사이트를 새롭게 개설했다. (Israel Humanitarian efforts – Swords of Iron)

COGAT은 가자지구로 유입되는 모든 원조 물자를 철저히 추적하고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모든 원조 물자의 출처와 가자지구 진입 경로(항공로, 해상로, 요르단 경유, 케렘 샬롬 검문소 등)가 상세히 문서화되고 있어, 가자로 들어가는 모든 원조 물자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실은 트럭들은 이스라엘 측에서 엄격한 검사 과정을 거치며 집계된다. 이후 해당 물품들은 검문소를 통과해 가자 측으로 이송되고 이후 구호단체들이 수거해 배포하게 된다.

COGAT이 공개한 지난 10월부터 11월 6일까지의 원조 물자 전달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2,088대의 트럭을 통해 42,843톤의 원조 물자가 가자지구로 전달되었다.

아랍에미리트, 대규모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물자 이스라엘 도착

현지시각 7일, 해상 인도주의 경로를 통해 2,000개 넘는 팔레트 분량의 인도적 지원 물자가 벌크선(MIRA)에 실려 이스라엘 아스돗 항구에 도착했다. 이번 지원 물자는 아랍에미리트가 기증한 것으로, 300대 이상의 트럭을 통해 케렘 샬롬과 에레즈 서부 검문소를 거쳐 가자지구로 운송될 예정이다.

COGAT은 “앞으로도 해상, 육상, 항공을 통한 지원 물자 이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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