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News] 2023/06/15 다윗탑 박물관, 첨단 기술로 새 단장… 예루살렘 역사 조명


예루살렘 올드시티 자파 게이트에 위치한 다윗탑 박물관이 코로나 팬데믹 시작 이후 3년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6월부터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다윗탑 박물관은 2천 년 전 예루살렘 성의 망대였던 역사적인 유적지 위에 세워져, 다양한 유물들을 통해 예루살렘의 역사를 알려왔습니다.

박물관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역동적인 전시들로 탈바꿈했습니다.

첫 번째 전시관에는 예루살렘의 역사를 기록한 12개의 인터랙티브 스크린이 설치돼, 시대별 주요 사건과 특징을 좀더 몰입감 있게 전달합니다.

[ 탈 코보 / 다윗탑 박물관 큐레이터 : 예루살렘은 3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각 화면에는 시대별로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를 이야기해 주고 있고, 방문객들은 예루살렘의 지도를 통해 각 사건들을 이해하고 동시대에 전 세계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

이후로 이어지는 전시관들에서는 예루살렘이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지가 된 과정을 보여줍니다. 각 전시관마다 각 종교의 상징적 유적지의 모형과 인터랙티브 스크린을 이용한 상호작용 체험들이 더해져, 역사적 사실들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곳곳에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이 고대 성채 안에 마련된 박물관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정비했습니다.

[ 룻 코작 / 다윗탑 박물관 접근포용팀 팀장 : 모든 사람이 전시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설명이 포함된 오디오 장비가 있고 청각 장애인을 위해 이스라엘인을 위한 수화와 국제 수화를 제공하는 시각 장비도 준비했습니다. ]

[ 캐롤라인 사피로 / 다윗탑 박물관 대외협력부 디렉터 : 방문객들은 이곳을 떠나 올드 시티 안으로 들어갈 때에 예루살렘에 대한 더 많은 지식과 이해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다윗탑 박물관은 이 놀라운 도시에 대해 배우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의 관문이 되어줄 것입니다. ]

새롭게 단장한 다윗탑 박물관은 앞으로 예루살렘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KRM News 박지형입니다.

jhpark@kingsroom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