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News] 2023/11/08 하마스 기습 이후 1개월, 통곡의벽서 인질 귀환 촉구 집회 열려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억류되어 있는 인질들의 가족들이 예루살렘 올드시티 통곡의 벽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이 있은지 한 달이 지났지만 인질의 가족들은 여전히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보내고 있습니다.

[ 레이첼 골드버그 / 인질로 잡혀간 ‘허쉬 골드버그’의 어머니 : (제 아들) 허쉬는 그당시 살아있었지만, 왼쪽 팔이 (수류탄에 맞아) 날아갔고, 하마스 트럭에 실려 가자지구로 끌려갔습니다. 그게 32일 전입니다. 인질들은 지금까지 가자지구 지하에 갇혀 있습니다. 32일 동안이나! ]

인질의 가족들은 아들과 딸, 부모가 잡혀갈 당시의 이야기를 벌써 수백 번 반복했지만, 아직까지도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립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도 이야기를 들으며 연신 눈물을 훔칩니다.

[ 시렐 / 예루살렘 시민 : 제가 여기 온 이유는 전쟁이 시작된 지 벌써 30일이 넘게 지났고, 여전히 가자지구에 인질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나라 전체가 한 가족과 다름없습니다. 비록 피를 나눈 진짜 가족은 아니어도 그들은 나의 형제들입니다. 가자지구에 잡혀있는 사람들을 생각할 때마다 매우 슬픕니다. ]

인질의 가족들은 가자지구 내에서의 군사 작전이 본격화되면서, 인질의 존재가 국제사회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 엘리 데이빗 / 인질로 잡혀간 ‘에비야타르 데이빗’의 형 : 제 동생을 포함해 납치된 많은 사람들은 단지 그들의 삶을 열심히 산 죄 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누구도 해치지 않았습니다. 도덕적 가치를 믿고 지키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잡혀있는 그들을 집으로 되돌아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다른 선택은 없습니다. ]

이스라엘군이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한 인원은 총 240명. 나이는 9개월 어린아기에서부터 85세 노인까지 다양하며, 태국을 포함해 33개국의 외국 국적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 레이첼 골드버그 / 인질의 가족 : 저는 여기 계신 분들과 전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240명을 자유롭게 하는 데에 동참해 달라고 외칩니다. 그들의 생명을 구하려면 당신이 필요합니다. ]

[ 엘리 데이빗 / 인질로 잡혀간 ‘에비야타르 데이빗’의 형 : 저희는 오늘 밤 이곳에서 붙여진 불이 온 세계로 퍼지기를 소망합니다. (인질로 잡혀있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요. ]

예루살렘에서 KRM News 박지형입니다.

jhpark@kingsroom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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