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속보] 인질 7차 석방… 이스라엘인 8명 풀려나 (2023/11/30)

휴전 7일째인 30일 저녁, 이스라엘인 인질 8명이 일곱 번째로 풀려났습니다.

임시 휴전은 처음 합의됐던 나흘에서 이틀이 더 연장됐고, 휴전 종료 십여 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됐습니다. 하마스가 휴전 연장 조건으로 합의됐던 인질 10명이 아닌, 인질 7명과 시신 3구를 인계하겠다고 제안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하마스가 인질 수를 8명으로 다시 제안하고, 이스라엘도 앞서 러시아 이중국적자 인질들이 별도로 석방된 것을 고려해 휴전 연장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현지시간 오후 5시경, 인질 2명(미아 쉠, 아미트 수사나)이 우선적으로 풀려나 이스라엘로 인계됐다. 이후로 남은 인질 6명에 대한 석방은 오랜시간 지연됐다.

밤 11시경,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6명을 적십자사에 인계했다고 확인했고, 11시 30분경에는 인질들이 이집트 라파 국경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풀려난 인질들은 현재 이스라엘로 넘어와 공군기지로 향하고 있다.

7차로 풀려난 인질 8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미아 쉠 (21)

레임 노바 파티에 참석했다가 납치됐다.

납치 9일 만에 하마스가 처음으로 공개한 선전영상에 팔에 부상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스라엘-프랑스 이중국적자이다.


아미트 수나 (40)

크파르 아자의 집에서 납치됐다.

아미트는 10월 7일 오전 10시경 가족들에게 “창 밖에 테러리스트가 있고, 옷장에 숨을 예정”이라고 문자를 보낸 후 소식이 끊겼다.


빌랄 지아드나 (18), 아이샤 지아드나 (17)

이스라엘 남부 도시 라하트 출신의 베두인족으로, 키부츠 홀릿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머물고 있을 때 납치됐다.

두 사람은 남매지간이며, 아버지 유세프(53)와 유세프의 또다른 자녀 함자(23)도 함께 납치됐다.


사피르 코헨 (29)

키부츠 니르 오즈의 남자친구 집에 방문했다가, 남자친구인 사샤 트루파노프, 남자친구의 어머니 옐레나 트루파노프, 할머니 이레나 타티와 함께 납치됐다. 사샤의 아버지는 살해됐다.

남자친구의 어머니 옐레나와 할머니 이레나는 29일 6차로 풀려났다.


일레나 그리체우스키 (30)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남자친구인 마탄 장가우커(24)와 함께 납치됐다.

이스라엘-멕시코 이중국적자이다.


샤니 고렌 (29)

키부츠 니르 오즈의 집에서 납치됐다.

키부츠 교육기관에서 상담사로 일했다. 27일 4차로 풀려난 에이탄 야할로미(12)는 16일 동안 혼자 갇혀 있다가 이후 고렌을 포함한 니르 오즈 주민들과 함께 갇혔는데, 고렌이 에이탄을 돌봐줬다고 전해지고 있다.


닐리 마르갈리트 (41)

키부츠 니르 오즈의 집에서 납치됐다.

닐리의 집은 완전히 불에 탔고, 그녀가 인질로 잡혀있다는 사실을 이스라엘군이 확인하는 데에 몇 주가 걸렸다.

소로카 병원의 간호사이다.

인질 협상 전인 23일, 하마스가 풀어준 인질 2명 중 1명인 요체베드 리프쉬츠는 “닐리와 함께 갇혀있었고, 닐리가 사람들을 돌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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