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대략 일주일 앞두고, 4월 1일 예루살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이스라엘 미디어 센트럴 주최로 율리 에델스타인 국회의장과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율레 에델스타인 국회의장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당수인 리쿠드당의 2인자이자 2013년부터 국회의장을 맡고있다. 그는 1996년부터 국회에 몸담고 있으면서 공공외교 및 디아스포라 장관, 이민부서 차관과 장관직을 수행한 바있다. 또한 국가종교당의 당원, 시오니스트 포럼 부의장이었고, 유대기구(Jewish Agency) 의장이었던 네이탄 샤란스키와 함께 1996년에 ‘이스라엘 바알리야 당’을 설립했다. 그는 소련을 떠나 이스라엘 이민 허가를 거부당한 유대인인 ‘리퓨제닉’으로 유명하다.
율리 에델스타인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2009년부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리쿠드당이 이스라엘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세 가지로 요약했다.
우선, 중동 나라들과의 관계 변화이다.
▷ 이스라엘이 최근 특정 아랍 국가들과 공식적 회담을 가지면서 사이버와 정보 및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맺기 시작했다. 공식적인 회담을 통해 많은 나라들이 이스라엘의 기술이 자국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등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먼저 다가온다. 우리의 기술력을 가지고 다른 나라들과 계속해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을 장악하려고 하는 팔레스타인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원하는 그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와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가면 팔레스타인도 결국엔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이다.
두 번째로, 경제 성장이다.
▷ 2009년 $ 207 billion이었던 GDP (Gross domestic product)가 2018년 $ 350 billion로 상승했으며 PPP (Purchasing Power Parity)는 2009년 $ 26,000에서 2018년 $ 38,000로 상승했다.
마지막은 외교이다.
▷ 미국을 선두로 과테말라가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이전했고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브라질은 상업 무역 센터를 예루살렘에 개관했다. 유럽 연합이나 다른 아랍 국가들은 동의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이 방향으로 전진할 것으로 본다. 지난 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했다. 이는 엄청난 성과이다. 리쿠드가 집권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외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의 기술, 농업, 의학 등 모든 분야가 더 발전해 전 세계 다른 나라에 좋은 자산이 될 것이다.
이어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Q.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리쿠드당은 어떤 해결책을 갖고 있는가?
접근방법을 조금씩 바꿔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팔레스타인과 대화할 용감한 지도자를 세워야 평화가 올 것이라고 보고있다. 그러나 지난 ‘오슬로 협정’을 돌아봤을 때 현실화시키기 불가능하다. 평화를 가져온다는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말을 믿다가 이전보다 더 큰 피해와 테러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미래의 평화를 위해 실질적인 협력을 해야한다. 우리와 팔레스타인 사이에는 많은 문제들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그 문제들은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또한 팔레스타인 리더십의 고집 때문에 협력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반면에 팔레스타인 사업가 대부분은 개방적이다. 서안지구 산업단지에서 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업가 대부분은 만족을 하며 일하고있다.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다. 그래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산업단지에 테러를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내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양쪽 정부 지도자들이 실질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이스라엘 시민들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는 불가능해”라고 단정짓는 것이다. 좋은 길을 모색하고 시도해야 한다. 불가능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재앙과도 같은 일이다. 그래서 미래의 평화를 위한 협력과 이를 위한 기본 바탕을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그래서 다음 임기 때는 산업지구, 무역, 이스라엘 기술, 비지니스 컨퍼런스와 같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Q.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관해서 리쿠드당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리쿠드 중앙 위원회에 많은 의견이 있으나 ‘서안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당원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모습인가’라는 실질적인 토론이 오가고 있다. 어떤 이들은 ‘서안지구 C지역에 살고있는 8만 명에서 10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포함하는 곳’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이들은 ‘C지역에 살고있는 유대인들만 포함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아직까지 한 가지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 전체를 이스라엘에 포함’하는 제안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없다.
Q. 네타냐후가 브라질 보우소나 대통령처럼 보수 영향력을 증진시키는 세계 지도자들과 교류하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종종 진보 성향의 ‘이코노미스트’라는 잡지를 본다. 이 잡지는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경제개혁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어떤 지도자가 이스라엘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를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사회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있던 전 브라질 대통령 한 명이 국회에 와서 연설을 한적이 있다. 국회의장인 나는 ‘사회주의를 왜 포용하는가?’라는 비판적인 질문은 받아본 적이 없다. 따라서 민주적으로 당선된 세계 지도자들과 계속해서 교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이스라엘에 우호적이라면 그저 더 좋을뿐 문제되는 일은 아니다.
Q. 서안지구에서 계속해서 테러가 발생하고 가자지구에서는 하마스가 공격을 하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과 장군 출신이 모인 팀을 상대로 경쟁하고 있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네타냐후가 밀리는 것이 아닌가?
말씀하신대로 몇몇 지도자들이 모여 합당한 그 당은 4명 중 3명이 참모총장과 장군 출신이다. 현재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막상막하인 상황이다.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전 참모총장과 장군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이 당선됐을 때 지금 이 상황을 전복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지 않아서 다행이다. 실현 가능한 일이 아니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그들도 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네타냐후는 안보에 대한 경력이 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안보에 관해 많은 실적을 냈다. 하마스는 방대한 양의 미사일과 로켓을 만들고 이스라엘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는 아이언 돔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 공격을 막아냈다. 하마스는 터널 공격으로 판세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또한 막아냈으며 키부츠 사람들을 인질로 잡으려고 했을 때 해결책을 제시했다. 지금은 방화연과 방화풍선을 이용해 공격을 하고있지만 네타냐후는 느려도 점진적이고 꾸준하게 테러를 막고있다.
평화협상을 비롯해서 모든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 안보도 마찬가지이다. 테러 단체와 대항해 싸워야 하는 동시에 테러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말은 쉽지만 어려운 난제이다.
Q. 리쿠드가 아랍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 선거운동을 한다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나는 2015년에 “이스라엘 시민 모두가 투표를 해야한다”고 말한바있다. 투표는 민주주의를 작동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어제도 아랍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투표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리쿠드 전당대회 때 쿠르드족, 무슬림, 기독교인, 베드윈들을 위한 의석을 마련했고 그들은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다.
Q. 부패혐의로 기소 문제에 걸린 네타냐후가 당대표인 리쿠드 당의 2번 타자이다. 이에 대해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
또한 총리직에 있을 때 기소할 수 없는 법인 ‘French Law’를 통과시킬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재 French law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프랑스 법으로, 현직 총리에 대해 기소할 수 없는 법이다. 국회 내에서는 French law 부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사람은 없으며 이 법은 현재 네타냐후 상황과는 맞지 않다. 기소는 법정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나는 1996년부터 1999 네타냐후 정부 시절에 장관직으로 있었다. 그 당시 법무부 장관은 제이콥 네이만 교수였다. 그는 중대한 일로 고발당해 법정에 서게됐다. 몇달 후에 그는 장관직을 내려놓고 조사에 임했다. 결국엔 무죄판결이 났고 다시 복직하고 싶었지만 법무부 장관 자리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 있었다. 나는 항상 이 일을 기억한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는 현재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총리직을 떠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네타냐후 자신만이 무엇이 진실인지 아닌지 알고있다. 그는 공식적인 자리 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그가 법정심문에서 모든 것을 밝혀내길 원한다. 모든 이들이 이 과정을 지켜 볼 것이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유죄 판결이 확정 되기 전까지는 모두 무죄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Q. 네타냐후와 그의 라이벌인 간츠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국회의장으로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임서를 승인받으러 나를 찾아온다. 대부분 모든 분야에 뛰어난 사람들이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사임한다. 즉, 모든 분야에 뛰어난 전문가라해도 정치는 다르다. 정치는 어려운 분야이다. 하지만 네타냐후는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다. 결국 그 둘은 정치적 경험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