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News] 2019/8/1 성경 예언 성취 믿은 홀로코스트 생존자, 요셉 바우

텔아비브에 위치한 작은 박물관, 요셉 바우 하우스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였던 예술가 요셉 바우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뛰어난 미술가였던 요셉 바우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 모티브를 제공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영화 속에서 유대인들을 살리기 위해 쉰들러를 도와 신분증과 문서를 위조하고, 포로수용소 안에서 결혼식을 올린 인물의 실제 주인공입니다.

[인터뷰] 실라 바우 / 요셉 바우의 딸
이 책은 아버지가 홀로코스트에 대해 쓴 것입니다. 아버지는 플라스조프 수용소 안에서 지도를 그렸었는데,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를 만들 때 이 지도를 보고 세트를 제작했습니다.


해방 후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그는 1950년에 이스라엘로 귀화해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히브리어 폰트 및 영화광고 포스터, 만화영화 등을 제작했습니다.

요셉 바우가 별세한 후 박물관이 된 그의 작업실에는 그가 남긴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히브리어의 이중적 의미들을 사용한 희화적 그림들과 홀로코스트를 풍자적으로 그린 그림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실라 바우 / 요셉 바우의 딸
그는 항상 유머스러웠고, 주요 메시지는 행복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끔찍한 곳에 있었던 부모님도 행복했으니, 온 세계도 행복을 깨닫길 원하셨습니다.


포로수용소에서도 그는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아름다운 시들을 썼습니다.

[인터뷰] 하다사 바우 / 요셉 바우의 딸
부모님이 수용소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은 두 분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많은 유대인들이 상황을 견딜 수 없어서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살아있고, 우리 모두 살 것이라고 말이죠.

[인터뷰] 실라 바우 / 요셉 바우의 딸
아버지의 메시지는 ‘홀로코스트에서 삶으로, 이스라엘로, 사랑으로’였습니다.


카톨릭 학교를 다녀 구약과 신약 모두 잘 알고 있던 요셉 바우는 성경의 예언들이 이뤄질 것을 믿었기에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건국 직후 전쟁 중일 때에도 말씀대로 전 세계 사람들이 이스라엘로 찾아올 것을 믿으며 그림을 그렸고, 이를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많은 백성이 가며, 많은 백성이 가며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 이사야 2장 2-4절 中


오스카 쉰들러의 후손이자 기독교인인 로즈마리 쉰들러는 요셉 바우의 작품을 통해서, 그 어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은 끊어지지 않고 성취된다는 메시지를 더 많은 사람들이 발견하길 원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로즈마리 쉰들러 갈로우 / ‘쉰들러의 방주’ 대표
그의 작품에서는 홀로코스트와 부활을 볼 수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 이스라엘은 꽃을 피우고 다시 세워졌고, 70년이 지난 지금 열방의 빛이 됐습니다.

텔아비브에서 KRM News 박지형입니다.

기획 명형주 hjmyung@kingsroommedia.com
취재 박지형
촬영 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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