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속보] 이스라엘군, 이슬라믹 지하드 사령관 사살… 가자지구 로켓 보복공격 이어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테러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사령관을 사살해, 이슬라믹 지하드의 보복 로켓 공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2일 화요일 새벽 5시경, 이스라엘군은 이슬라믹 지하드 사령관인 아부 알 아타의 집을 표적공습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그가 이스라엘을 향한 수많은 로켓, 테러 공격들의 배후에 있었으며, 앞으로 계획된 공격들을 막기 위해 이번 공습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아부 알 아타와 그의 아내가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 시리아 다마스커스에 위치한 이슬라믹 지하드 본부 부지휘관 아크람 알 아주리의 집에도 폭격이 있었으나,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크람 알 아주리가 이번 폭격으로 사망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아주리의 아들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아부 알 아타 사령관 사망 이후 오전 8시경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시작했다. 로켓 공격은 수시간 간격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300여 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이중 90%는 아이언 돔에 의해 격추되고 공터에 떨어졌으나, 일부 로켓이 아쉬도드, 네티봇, 스데롯 등 도시와 마을 내 건물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구급기관 마겐 다비드 아돔은 현재 46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로켓 공격이 있을 때마다 즉각 가자지구 내의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 거점들을 공습했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공습으로 인해 1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로켓 경보는 이스라엘 중부 도시인 모딘에까지 울렸고, 남부 지역의 도로들은 봉쇄됐다. 교육부는 텔아비브, 브엘세바를 포함해 남부와 중부 도시 학교들에 휴교령을 내렸다. 남부 지역 주민들은 현재 방공호 안에 머물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네타냐후가 사령관 아부 알아타를 살해한 것은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전쟁을 선포했으며, 이스라엘이 경고를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휴전에 대해 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역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립정부 구성권을 부여 받고 정부 구성을 시도하고 있는 간츠 청백당 대표는 이스라엘군이 옳은 결정을 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고, 아랍연합정당인 조인트 리스트는 네타냐후가 암살을 승인한 것을 비난했다.

12일부터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도시에 로켓 경보가 계속되고 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가자지구 내에서 활동하는 무장테러단체로, 이란이 이 단체의 최대 후원세력이다. 이란으로부터 재정과 군수품 후원을 받아 세력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레바논과 시리아에도 지부를 두고 있다. 서안지구의 헤브론과 제닌에도 지부를 두어 이스라엘을 향한 테러 공격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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