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News] 2020/4/30 코로나19 속 72주년 이스라엘 독립기념일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그 어느 때 보다 조용한 독립기념일을 보냈습니다. 72주년 독립기념일인 28일 저녁부터 29일 저녁까지 집 밖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져, 평소 같으면 붐볐을 이스라엘 전역의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하다르 / 히브리대학교 학생
전에는 예루살렘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춤추며 독립을 기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인터뷰] 슈무엘 / 예루살렘 시민
거리가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사람들은 열광했고 음악소리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것이 텅 비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계속 집에 있고 독립기념일과 관계된 TV쇼만 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시민으로서) 특별한 경험입니다.

평소 매년 독립기념일에는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 바베큐 피크닉, 에어쇼가 전국에서 펼쳐집니다. 그러나 2020년 올해에는 대부분의 행사들이 취소됐고, 불꽃놀이도 축소됐습니다. 전국을 누비던 공군의 에어쇼도 전투기 4대가 전국의 병원 위를 비행하며, 일선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대신 했습니다.

행사들은 취소되고 이동은 금지됐지만 시민들은 각자 집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스라엘의 독립을 축하했습니다.

공원에서의 피크닉은 발코니와 옥상 피크닉이 됐고, 모두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밤을 세우던 파티 모습은 온라인 DJ와 함께 각자의 집에서 파티하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각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을 담은 가상현실 투어를 선보였고, 대통령실에선 대통령이 시민들의 집을 찾아가 독립 축하 메시지를 나누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헤즈키 리프시츠 / 바일란대학교 학생

수천 년이 지나서 마침내 우리는 고향 땅에 나라를 건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유대인들은 오랫동안 다른 여러 나라에서 여러 적들에게 수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나라가 다시 생긴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우리는 항상 그것을 기억하고 당연시 여기지 않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모여 축하할 수는 없었지만, 독립기념일에 담긴 정신과 축하 열기를 막진 못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KRM News 명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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