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8 두 국가 체제, 서안지구 합병을 위해 넘어야 할 산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서안지구 합병이 연기됐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여전히 7월 내 합병 추진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서안지구 합병 계획을 취소하면, 직접 평화 협의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2005년 가자 철군 상황을 기억하는 이스라엘 시민들은 쉽게 믿을 수가 없습니다.

2005년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 위해 8,500여 명의 이스라엘 시민을 가자지구에서 철수해 강제 이주시켰지만, 돌아온 것은 평화가 아닌 로켓이었습니다.

[인터뷰] 쭈르 자카리 / 아쉬켈론 주민
우리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살 권리를 주고 그들의 법으로 다스리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우리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로펜도 / 스데롯 시민, 랍비
팔레스타인인들은 유대인의 죽음을 기뻐하며 캔디를 나눠줍니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혐오를 가르칩니다.

트럼프 중동평화안에서는 팔레스타인이 국가로 인정 받기 위한 조건으로 ‘이스라엘 국가 인정, 테러와 선동 및 테러 연금 지급 중단’을 내걸었지만, 이 조건들을 검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메리 마오즈 오바다야 / 베냐민 지역 협의회 대변인
팔레스타인 국가가 세워진다고 가정해 봅시다. 수 년 동안 우리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평화 회담을 가질 때마다 아랍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행여나 이곳에 정치적 변동이 일어나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는 생각은 끔찍한 것입니다. 

2005년 이후 지금까지 10만 개가 넘는 로켓이 가자지구로부터 날아왔으며, 백만 명의 이스라엘 시민이 로켓의 사정거리 안에 듭니다. 끊임없는 군사작전과 가자지구 봉쇄로 갇혀 있는 가자 주민 2백만여 명의 삶도 이전보다 악화됐습니다. 

[인터뷰] 아미 샤케드 / 케렘 샬롬 국경 검문소 관리자
가자지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장 일자리가 없고, 대학을 나온 젊은이들도 일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자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가자지구를 장악한 무장단체 하마스와 서안지구를 관할하고 있는 파타는 주민들의 민생고 보다 이스라엘과의 무력 투쟁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이들의 교육이 그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아르 하레비 / 스데롯 시민
코란에 대해 조금이라도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지하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하드는 군대입니다.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가르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평화, 평등, 민주주의를 가르칩니다. 제 생각에 그들은 이런 것을 가르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믿는 것은 그들의 교육이 변한다면 미래에는 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아론 카쪼프 / 오페르 시민
아이들 학교 교과서가 바뀌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유대인들은 뿔이 있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인다’라고 가르치면서,  사회에 나와서는 다르게 행동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서안지구에 주권을 적용하기 원하는 이스라엘이지만, 그 댓가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인정한다면 더 큰 희생을 불러오게 될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서안지구에서 KRM News 명형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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