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가 제13회 영어통일캠프를 개최했습니다.
통일을 꿈꾸며 준비하는 남북한 청소년들과 외국인 스탭 총 250여 명이 캠프에 참여해, 말씀을 배우고 예배하며 복음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프를 주최한 하늘꿈중고등학교는 2003년 설립돼, 탈북 청소년들을 복음통일과 북한교회의 회복을 이루는 일꾼으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로, 2015년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중고등과정 학력 인가를 받았습니다.
[ 임향자 / 하늘꿈학교 교장 : 저는 하나님께 약속을 하고 학교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이들이 남한에서 교육을 잘 받고 복음을 받아들여서 북한에 복음을 증거하고 북한 사회를 재건하는 데에 이들을 써주세요. ]
자유가 없는 북한에서의 생활과 힘겨운 탈북 과정을 겪으며,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을 지니고 있는 학생들. 하늘꿈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기 위해, 학생들과 24시간 함께 먹고 자며 동고동락하고 있습니다.
[ 김지은 (가명) / 하늘꿈학교 학생 : (북한에서) 공부할 나이에 학교도 못 다니고 거의 산에서 약초를 캐서 먹고 살았어요. 북한에서 학교를 못 다녔던 아쉬움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고 매우 감사하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느낌이에요. ]
[ 한다윗 (가명) / 하늘꿈학교 학생 : 공부할 때는 약간 엄한 면도 있긴 하지만 정성껏 잘 가르쳐 주시고, 한 명 한 명을 전부 다 신경써 주시고,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흥미있는 것을 찾아내서 열심히 가르치시려고 노력하시는 게 보여서 좋아요. ]
지금까지 하늘꿈학교를 거쳐간 학생은 약 600여 명에 이릅니다. 믿음 안에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졸업생들은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꿈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통일과 북한의 복음화를 꿈꾸며 교사로 돌아온 이들도 있습니다.
[ 김혜지 (가명) / 하늘꿈학교 졸업생, 생물교사 : 기도 제목은 이제 북한의 자유와 복음이 선포되는 국가였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통일 세대를 바라보며 이렇게 함께 걸어가는 이 모든 것이 저는 매우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
통일을 향한 수많은 기도와 헌신 속에, 장차 통일한국을 책임지고 이끌 리더들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KRM 뉴스 서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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