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15일 금요일 저녁,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가자지구 북부 셰자이야 지역 작전 중 이스라엘 인질 3명을 테러리스트로 오인하고 총격을 가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금요일 오전, 자살폭탄 테러리스트를 포함한 많은 하마스 대원과 대치하고 있던 지역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이스라엘군이 모든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사건이 발생한 지역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망자 신원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시신들은 이스라엘 슈라 군기지 하츠비 센터로 옮겨진 후 이스라엘 인질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인질 가족들이 인질 석방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번 사건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공격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질 가족들은 이스라엘군 발표 후 텔아비브 키르야 군사기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인질들의 이름과 사진이 적힌 팻말을 흔들며 즉각적인 귀환을 촉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오발로 사망한 인질 3명은 다음과 같다.
요탐 하임(28)
크파르 아자에서 납치됐다.
사마르 푸아드 탈랄카(22)
베두인 마을 후라 출신으로 키부츠 니르 암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다.
알론 샴리즈(26)
크파르 아자에서 납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