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속보] 인질 5차 석방… 이스라엘인 10명, 태국인 2명 풀려나 (2023/11/28)

현지시간 28일 저녁, 가자지구에서 다섯 번째 인질 그룹이 풀려났다.

저녁 8시 30분경, 이스라엘군은 적십자사가 전달한 정보를 토대로, 이스라엘인 10명, 외국인 2명이 풀려나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하마스가 인질들을 적십자사에 인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5차 석방에서는 이슬라믹 지하드도 인질들을 데려와 적십자사에 인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들과 하마스 대원들이 인질 인계를 마치고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밤 9시 30분경, 이스라엘군은 풀려난 인질 12명이 현재 이스라엘 영토에 있으며, 특수부대와 신베트 요원들의 호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차 건강 검진을 실시한 후, 인질들이 가족과 재회할 때까지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밤 10시경,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여성 15명, 미성년자 15명)을 석방했다고 발표했다.

풀려난 이스라엘인 10명은 여성 9명, 미성년자 1명으로 확인됐으며, 외국인 2명은 태국인으로 확인됐다.

5차로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10명은 다음과 같다.

디짜 헤이만 (81)

키부츠 니르 오즈의 집에서 홀로 생활하던 중 납치됐다.

납치 당시 방공호에 몸을 숨긴 채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고, 오전 10시 이후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은 계속 연락을 시도했고, 오후 4시경 누군가가 전화를 받아 아랍어로 말을 했다.


타마르 메츠거 (78)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남편 요람(80)과 함께 납치됐다.

방공호에 숨어 손자와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10월 7일 이후 실종됐다. 일주일 후, 가족들은 전화 추적을 통해 요람과 타마르가 가자지구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타마르는 텔아비브의 예멘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노랄린 바바딜라 아고조 (60)

이스라엘 중부 마을 ‘야후드 모노손’ 주민인 노탈리는 파트너인 기돈 바바니와 함께 키부츠 니림의 친구 집을 방문했다가 납치됐다. 파트너인 기돈은 살해됐다.


아다 사기 (75)

키부츠 니르 오즈의 집에서 납치됐다.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밖에서 아랍어가 들린다고 말한 뒤 방공호에 숨었지만, 그뒤로 소식이 끊겼다.

아다는 폴란드 출신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딸로, 텔아비브에서 태어났다. 평소 평화를 추구하던 아다는 가자지구 노동자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아랍어를 배웠고, 유대인들과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의사소통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아랍어를 가르쳤다.

아다는 천식과 심한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


메라브 탈 (53)

키부츠 니르 오즈의 집에서 남자친구인 야이르 야코프(59)와 함께 납치됐다.

메라브는 오전 9시 20분경 “테러리스트들이 그들의 집에 들어왔고, 야이르가 방공호 문을 잠그려 하고 있다”는 음성 메시지를 가족들에게 보낸 것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야이르 야코프는 4차로 풀려난 오르 야코프와 야길 야코프의 아버지이다.


리몬 키르쉬트 부흐슈타브 (34)

키부츠 니림의 집에서 남편 야게브 부흐슈타브(34)와 함께 납치됐다.

리몬은 집 밖 여기저기에 테러리스트들이 있다며 부모에게 “사랑해요. 함께하지 못해 미안해요”라고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하마스가 공개한 인질 영상에 수척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오펠리아 로이트만 (77)

키부츠 니르 오즈의 집에서 납치됐다.

오펠리아는 오전 9시 37분경, 가족들에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여기 있다며 도와달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오펠리아는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클라라 마르만 (62),
가브리엘라 레임버그 (59),
미아 레임버그 (17)


키부츠 니르 이츠하크에서 클라라의 파트너인 노베르토 루이스 하르(70)와 남동생 페르난도 마르만(60)과 함께 5명이 납치됐다.

가브리엘라는 클라라의 여동생이며, 미아는 가브리엘라의 딸이다.

가브리엘라와 미아는 예루살렘 시민으로, 명절 심캇 토라를 맞아 가족을 방문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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