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전쟁 목표 달성…합의 세부 내용은 아직 몰라"

"합의 있든 없든 이란은 핵무기 보유 못 해…이것이 내 평생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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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민 연설하는 네타냐후 총리 (기자청)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미·이란 양해각서(MOU)에 대한 직접 비판을 자제하면서 6주간의 미·이스라엘 대이란 공동 공세가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아직 합의 세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이 협상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사실을 총리 스스로 확인한 것이다. 합의는 14일 밤 디지털 방식으로 먼저 서명됐으며, 공식 서명식은 18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로 이란 공격을 중단하고 워싱턴의 방침에 따라야 했음에도 이날 기자회견을 이스라엘의 전과 강조로 시작했다. 그는 “합의가 있든 없든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며, 오늘도 내일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스라엘 총리인 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이것이 자신의 “평생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핵 위협이 “즉각적인 위험”이었으나 “미국 친구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도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이번 전쟁에서 거둔 성과를 상세히 열거했다. 그는 “핵 과학자들을 표적으로 삼았고, 테러 정권 지도자들을 제거했으며, 핵 시설을 궤멸시키고 미사일과 미사일 생산 공장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의 해군과 공군을 파괴하고 수많은 군사 기반시설을 타격했으며, 이란 경제에 수천억 달러에서 많게는 1조 달러에 근접하는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가 약 1년 전인 2025년 6월 12일간의 첫 번째 이란 전쟁 직후 “이란 핵 프로그램을 하수구로 보냈다”며 “세대에 걸쳐 지속될 역사적 승리”를 선언한 것과 유사한 내용이었다.

 

전쟁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정면 반박했다. 이란 정권이 아직 건재한 상황에서 전쟁이 종료되는 것은 핵심 목표 미달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전혀 잘못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목표를 △핵 위협 제거 △탄도미사일 위협 제거 △이란 국민이 원할 경우 스스로 공포 정권을 제거할 수 있는 조건 조성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란 정권 내부에도 균열이 있다”며 “이 정권이 언제 무너질지 말할 수 있겠느냐. 소련 정권이 언제 무너질지 말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레바논 휴전을 미·이란 합의와 연계하려 했으나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이를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스라엘은 미국이 말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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