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사드 정보기관 마크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
이스라엘군(IDF)과 모사드 관리 대다수가 현재의 미·이란 핵 합의가 불충분하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15일 단독 보도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모사드 관리들의 반대 의견이 만장일치는 아니지만 거의 전원에 가까우며, 관리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자신들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 정치 지도부와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이스라엘군과 모사드 관리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탄도미사일과 이란의 역내 대리 세력 위협 문제가 합의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르무즈해협 재개방과 핵 문제에만 집중해왔으나, 이스라엘군과 모사드 관리들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위협과 대리 세력 문제가 일상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핵심 안보 현안이라고 보고 있다.
제재 문제를 둘러싼 판단 차이도 두드러진다. 다수의 모사드 관리와 일부 이스라엘군 관리들은 이란 이슬람 정권이 위협적 행태를 근본적으로 바꾸거나 정권이 교체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어왔다.
일부 모사드 관리들은 제재가 유지됐다면 1년 이내에 이란 정권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근거는 이란이 2026년 전쟁으로 3000억 달러(약 410조 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데다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막대한 추가 손실을 매일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란이 2018년부터 2026년까지 금융 제재를 버텨냈더라도, 2026년 전쟁 피해와 호르무즈 봉쇄가 결합된 새로운 압박이 이란 국민들을 정권 붕괴의 임계점을 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몰아붙였을 것이라고 이들은 보았다.
이번 합의 서명으로 이란 정권에 수십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스라엘군과 모사드 내 많은 관리들은 정권 교체 가능성이 지금으로부터 1년 이상 크게 늦춰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세계를 수 세대에 걸쳐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독보적인 기회를 놓쳤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