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레바논 포함 전면 휴전 기대”…네타냐후 거부

이스라엘, 미국·이란 압박에도 레바논 주둔 고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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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연설하는 네타냐후 총리 (사진=이스라엘 기자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완전한 휴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레바논에서의 군사작전 영구 종료를 선언한 직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게시물에서 “미국은 평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 모두가 우리의 협상이 아름답게 전개될 수 있도록 약속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메시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이 무차별적이라고 비판하는 기조 속에 나왔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 지원을 받는 테러 단체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는 인정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레바논 철군을 공개 요구하는 것은 자제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비공개 채널에서 이스라엘에 철군을 촉구했으며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스라엘군(IDF)의 레바논 잔류가 미국과의 MOU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MOU에 구속되지 않으며 레바논 남부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8일 나사렛에서 베르셰바까지 이어지는 남북 60번 도로 관련 공식 행사에서 이 입장을 재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북부 도시들의 안보와 번영을 회복할 것”이라며 “그것은 레바논 남부의 안보 지대를 유지하는 것을 필요로 하며, 이스라엘의 안보 필요가 요구하는 한 우리는 그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 측근의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이날 앞서 로이터에 예루살렘이 레바논 남부 병력 유지 문제를 놓고 미국과 “완강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레바논 내 안보 지대의 업데이트된 지도를 공개하며 현 단계에서 해당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MOU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이 지지하는 이스라엘·레바논 간 별도의 휴전 합의는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키엘 레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18일 소셜미디어 X에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레바논, 미국 간 체결된 휴전 합의를 준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헤즈볼라가 합의를 위반하지 않는다면 이 합의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터 대사는 또 “어떤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고 영토·시민·군인에 대한 위협을 방어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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