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우주에서 지상 타격 가능한 우주무기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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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엘라 골짜기에 위치한 지상 위성국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스라엘 국방부가 우주에서 지구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공격형 우주무기 개발에 나선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우주 역량이 향후 분쟁에서 이스라엘군(IDF)에 결정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24일 우주 분야 다년도 예산 계획에 따라 이 같은 개발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에는 이스라엘 위성을 적대적 우주선으로부터 방어하는 체계와 함께, 우주에서 지구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 개발이 포함됐다. 이를 위한 별도 예산도 신설된다.

이번 다년도 계획은 크게 세 방향으로 짜였다. 첫째는 이스라엘군의 우주 기반 정보수집 능력 확대다. 여러 층위의 위성망을 구축해 밤낮과 기상 조건에 관계없이, 동시에 여러 지역에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둘째는 국방 당국을 위한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통신 체계 구축이다. 셋째는 앞서 언급한 공격형 우주 작전 예산으로, 자국 위성 방어와 지상 목표물 타격이라는 두 축으로 나뉜다.

이 계획은 국방연구개발국(MAFAT)과 이스라엘군, 방위산업체들이 함께 추진하는 기획·개발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계획 수립을 앞당긴 계기는 2025년 6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 당시 진행된 ‘떠오르는 사자 작전’이다. 당시 이스라엘 국방부와 이스라엘군은 정밀 정보 수집을 위해 위성 활용을 대폭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타격 목표물 목록을 구축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카츠 장관은 비공개 회의에서 우주 분야의 대대적이고 신속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이를 통해 적대국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을 우주 분야 세계 5대 강국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카츠 장관은 우주 기반 역량이 군사정보국과 공군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스라엘군에 향후 분쟁의 명확한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페크 19호 위성과 관련해 “우주 영역은 주야간 촬영은 물론 구름을 투과한 고해상도 영상 확보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아비 베르게르 이스라엘 국방부 우주국장은 이스라엘 매체 왈라와의 인터뷰에서 “떠오르는 사자 작전은 우주 분야에서 우리에게 매우 큰 도약이었다”고 밝혔다. 베르게르 국장은 우주 분야 기술 프로젝트로 이스라엘 국방상을 받았으며, 그는 오페크 13호와 오페크 19호 위성 발사 공로로 이 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베르게르 국장은 두 위성이 합성개구레이더(SAR) 방식의 정찰위성이라는 점에서 일반 광학위성과 기술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존 광학위성은 태양광이 지상에 반사돼 돌아오는 빛을 렌즈로 포착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다. 반면 SAR 위성은 스스로 전자기파를 지상으로 쏘아 보낸 뒤 되돌아오는 신호를 특수 기술로 처리해 합성 영상을 만들어낸다는 설명이다.

베르게르 국장은 “이 방식 덕분에 주야간 촬영과 구름 투과 촬영은 물론, 공개할 수 없는 다른 분야의 고해상도 영상 확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위성과 우주국의 다른 역량을 설명하면서 “이스라엘은 반드시, 반드시 우주 안보 우위를 확보해 이스라엘군과 국방 당국의 작전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추가적인 작전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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