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스라엘 공군의 타나야 공습으로 폭격 장소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 © 텔레그렘© 아부알리익스프레스 |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3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사흐나야 지역에서 드루즈 공동체를 공격하려던 무장 세력을 공습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드루즈 민간인 공격을 막기 위한 경고 타격이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무장 세력이 이미 공격을 감행한 뒤였다고 밝히며, 헬기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건물을 정밀 타격했다. 시리아 내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신정부 소속 보안군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측은 “정부는 충돌을 중재하던 중”이라며 이스라엘의 주장을 부인했다.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은 상황 평가 후 “폭력이 계속되면 시리아 정부 목표물도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습 전날인 30일, 다마스쿠스 자라마나 지역에서는 드루즈 신자를 모독한 녹음파일이 퍼진 뒤 순니파 무장세력과 드루즈 주민 간 충돌이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이후 드루즈 민간인 3명이 부상을 입고 나파 기지를 거쳐 사페드의 지브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현충일에 드루즈의 기여를 기리는 가운데, 국내외 드루즈 공동체 보호는 국가의 책임”이라며 “드루즈에 대한 공격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수십 명의 드루즈 주민이 시리아 드루즈를 지지하며 도로를 봉쇄했다. 이스라엘과 시리아에는 가족과 혈연으로 연결된 드루즈 인구가 약 14만 명 존재한다.
마그하르 군 묘역 추모식에 참석한 엘리 코헨 에너지장관은 “유대인과 드루즈는 생명의 동맹”이라며 “시리아 드루즈가 위험에 처하면 우리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르 포루시 예루살렘부 장관도 “정부는 드루즈를 위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내 드루즈 최고 종교지도자인 무아팍 타리프 셰이크는 “학살이 일어나기 전에 이스라엘이 즉각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리아 국영매체는 “사흐나야 지역 작전이 마무리됐고, 일반 보안군이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드루즈를 포함한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며 외세 개입은 거부한다고 밝혔다.
아흐마드 알샤라 정권은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후 집권한 정부로, 최근 알라위트족 수백 명을 자택에서 퇴거시키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드루즈 공동체는 정부가 자라마나 사태를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구정권 기지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으며, 골란고원 시리아 측 완충지대에는 병력을 배치해 왔다. 카츠 국방장관은 “병력은 무기한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