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리스와 소피아 구르만의 모습 (사진제공) |
호주 시드니 본다이비치에서 열린 하누카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당시, 무장하지 않은 시민들이 총격범을 제지하려다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사지드 아크람과 그의 아들 나비드 아크람이 행사장 인근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과정에서, 보리스 구르만(69)과 소피아 구르만(61) 부부가 차량에서 내린 사지드를 제지하려다 총에 맞아 사망했다.
공개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보리스 구르만이 범인과 몸싸움을 벌이며 총기를 빼앗는 장면이 담겼으나, 범인이 추가 무기를 사용하면서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부는 러시아 출신 유대인 이민자로,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희생자인 루벤 모리슨(62)은 총격이 시작되자 벽돌을 던지며 범인에게 접근하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모리슨은 사건 발생 1년 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호주 내 반유대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한 여성은 총격 도중 혼자 남겨진 어린아이를 발견해 자신의 몸으로 감싸 보호했으며, 해당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으며, 중상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하바드가 주최한 하누카 첫날 행사에서 발생했다.
유대인 사회는 호주 당국이 반유대주의 위협에 대한 경고를 충분히 대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경찰의 초기 대응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