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속보] 가자 라파에서 인질 2명 구출 (2024.02.12)

현지시각 12일 오전 7시경,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군과 정보부, 경찰 특수부대 합동 작전을 통해 지난 10월 니르 이츠하크에서 납치된 루이스 하르(70)와 페르난도 마르만(61)을 구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신베트 작전부대, 경찰 야맘부대, 남부사령부, 제98사단, 제13함대, 제7기갑여단이 정보부 및 일반 보안국이 입수한 매우 민감하고 수준 높은 정보를 바탕으로, 가자 라파 중심부에서 “전문적이고 정확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성명을 통해 설명한 구출 작전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 합동 작전 특수부대는 12일 새벽 1시 49분, 가자 라파 중심부의 한 건물에 침투했다. 인질 루이스와 페르난도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2층에 억류되어 있었다. 테러리스트들과 격렬한 총격전이 시작됐고, 이스라엘 해군 군인들이 루이스와 페르난도를 몸으로 껴안고 보호했다.

1시 50분, 공군과 남부사령부가 공습을 통해 테러리스트를 공격하고, 군대가 철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수부대는 총격을 피해 인질들을 아파트 밖으로 빼낸 후, 안전지대에 도달할 때까지 보호했다. 안전지대에 도착한 후 인질들은 현장에 있던 의료관에게 1차 건강 검진을 받았고, 헬리콥터를 타고 텔 하쇼메르에 있는 쉐바 의료센터로 이송된 후 가족들을 만났다.

구출된 인질 2명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참모총장은 작전에 참여한 모든 부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고, 전쟁 내내 고생하고 있는 정규군과 예비군, 특히 전투에서 전사하고 부상 당한 병사들의 희생을 통해 이번 작전이 가능했다며 그들 모두를 치하했다.

대변인은 아직 가자지구에는 134명이 억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며, 그들 모두를 집으로 데려올 기회들을 절대 놓치지 않고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르난도 마르만과 루이스 하르는 납치될 당시, 페르난도의 누나이자 루이스의 파트너인 클라라 마르만(62), 페르난도의 여동생 가브리엘라 레임버그(59), 가브리엘라의 딸 미아 레임버그(17)와 함께 인질로 잡혀갔다.

그 당시 마르만은 주말을 맞아 여동생 모녀와 함께 키부츠 니르 이츠하크에 사는 누나의 집을 방문 중이었다.

림버그 모녀와 클라라 마르만은 지난 11월 28일, 카타르와 미국이 중재한 휴전 협정의 일환으로 풀려났다. 미아 림버그는 포로 생활 동안 애완견 벨라를 데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인질가족및실종자연대는 인질 석방을 위해 힘과 용기를 보태준 이스라엘군 병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가브리엘라 레임버그(오른쪽), 미아 레임버그(가운데), 클라라 마르만(왼쪽)이 2023년 11월 28일, 인질 협상을 통해 하마스로부터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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