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매입 및 소유 계획을 재차 밝혀 중동 아랍국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자지구를 매입하고 소유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재건하는 것에 관해서는 중동의 다른 국가들에게 일부 구역을 맡겨 건설하도록 할 수 있다”며 하마스의 재진입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편 가자 지역이 철거 현장이고 완전히 파괴되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돌아갈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돌볼 것”이라며 “그들이 아름답게, 조화롭게,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살해당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획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의 여파로 제안되었다. 이에 대해 하마스 정치국 위원 이자트 알리슈크는 성명을 통해 “가자는 사고팔 재산이 아니며 팔레스타인 영토의 일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집트와 요르단 등 주변국들도 이 계획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우리가 동참할 수 없는 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 국민 모두가 거리로 나와 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11일로 예정된 워싱턴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제안이 중동에 혼란을 초래하고 이스라엘과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고 전할 계획이다. 특히 요르단 측은 팔레스타인 난민 유입이 자국 내 극단 이슬람화를 초래해 중동 전역에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와 요르단이 결국 이 계획에 동의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집트는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으로,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원조 동결 조치에서 이스라엘과 함께 유일하게 면제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많은 세계 지도자들도 트럼프의 가자지구 계획을 거부하고 있어, 이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Senior Hamas official Izzat al-Rishq says “We condemn Trump’s statements regarding ‘buying and owning Gaza’ which are absurd. Gaza is not for sale. Dealing with the Palestinian issue with the mentality of a real estate dealer is a recipe for failure.”pic.twitter.com/DCsuqhp3Ho
— Ariel Oseran أريئل أوسيران (@ariel_oseran) February 9,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