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위군(IDF)이 21일 “법의학 조사 결과,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2023년 10월 7일 납치된 지 수주 후 아리엘과 크피르 비바스 형제를 맨손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10개월 된 크피르 비바스와 4세 아리엘이 늦어도 2023년 11월 가자지구에서 인질로 잡혀있는 동안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됐다”고 확인했다. 두 아이는 어머니 시리와 함께 2023년 10월 7일 니르 오즈 집에서 생포돼 인질로 잡혔다.
![]() ▲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이 성명을 통해 비바스 형제가 잔인하게 살해 되었다고 밝혔다. © 스크린 켑쳐: 이스라엘 방위군 |
이번 성명은 하마스가 시리의 시신을 반환하지 않고 가자 여성의 시신을 보낸 후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해 시신이 뒤바뀌었다”고 주장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하가리 대변인은 하마스의 주장과 달리 공습으로 사망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리엘과 크피르 비바스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냉혈하게 살해됐다”며 “테러리스트들은 두 어린 아이를 총으로 쏘지 않고 맨손으로 죽였다”고 설명했다.
연이어 하가리 대변인은 “최근 석방된 비바스 가족의 아버지 야르덴 비바스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야르덴이 내 눈을 보며 자신의 아이들이 어떻게 살해됐는지 전 세계가 알고 경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 ▲ 2025년 2월 1일 가자에서 석방된 지 며칠 후, 부모와 함께 있는 전 하마스 인질 야르덴 비바스 © 인질 가족 포럼 |
이에 하마스는 “시리 비바스 시신이 뒤바뀐 이유에 대해 조사하겠다”며 시리 대신 보낸 팔레스타인 여성의 시신을 가자로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시리 비바스의 시신은 21일 자정 이후 가자에서 이스라엘로 반환됐다. 이스라엘 법의학팀은 시리가 하마스의 주장과 달리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국립법의학센터의 헨 쿠겔 박사는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악의 깊이를 마주했다”며 “조사 결과 폭탄으로 인한 부상의 증거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 ▲ IDF 장교들이 2025년 2월 21일 늦은 시간에 살해된 인질 시리 실버만 비바스의 시신이 담긴 관에 경례하고 있다. © 이스라엘 방위군 |
이스라엘 당국의 평가에 따르면 시리는 2023년 11월 두 아들과 함께 “잔인하게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
비바스 가족은 성명을 통해 “16개월 동안 확실한 답을 요구해왔다”며 “이제 그 답을 얻었지만 위안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은 지난 16개월간 받은 지지와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 ▲ 비바스 가족 사진 © 가족 제공 |
이로써 시리의 가족 3대가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의 부모인 요시와 마르기트 실버만은 2023년 10월 7일 공격 당시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살해됐다.
![]() ▲ 마르기트 실버만 슈나이더와 요시 실버만은 2023년 10월 7일 키부츠 니르 오즈 학살 중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의해 살해되었다. © 가족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