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2025년 4월 26일 이란 남서부에 위치한 이란 최대 항구인 샤히드 라자이 항구에서 여러 컨테이너가 폭발한 후 발생한 폭발 장면이 담겨 있다. © 저작권법 제27조 a에 따라 사용되는 스크린샷 |
이란 내무장관 에스칸다르 모메니는 28일, 이틀 전 발생한 이란 최대 상업항 폭발 사고가 “부주의”와 안전 조치 미이행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영방송은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46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모메니 장관은 국영 TV 인터뷰에서 “일부 책임자들이 확인돼 소환됐다”며 “수동 방어 측면에서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점과 부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폭발 위험 물질이 분산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폭발 발생 이틀이 지난 현재도 현장에서는 불길이 계속되고 있으며, 부상자는 1,000명 이상에 달했다.
반다르아바스 시장 메흐디 노우바니는 세미오피셜 ISNA 통신에 “화재의 약 90%가 진압됐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격렬한 폭발이 발생한 이란에 반다르아바스 항구의 28일 아침에 찍힌 항공 영상이다. pic.twitter.com/Dr5iA0bIoB
— KRM NEWS (@KRMediaLtd) April 28, 2025
사설 보안업체 앰브리는 해당 항구가 3월에 미사일 연료 화학물질을 수령했다고 전했다. 이는 두 척의 선박을 통해 중국에서 이란으로 운송된 질산암모늄 계열 화학물질로, 처음으로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물질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한 직접 공격 과정에서 소진된 미사일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었다.
이란군은 화학물질 수령을 부인했지만, 뉴욕타임스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인물이 “질산나트륨 전구체가 폭발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폭발 직전 붉은 색조의 연기가 관찰됐는데, 이는 2020년 베이루트 항구 폭발과 유사하게 화학물질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당시 베이루트에서는 대량의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6,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지난 27일 늦게, 항구 해양서비스 회사 대표 사이드 자파리는 세미오피셜 IL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험물에 대한 허위 신고와 서류 미비 상태로 화물이 반입됐다”고 밝혔다. ISNA는 해당 화물이 세관 당국에도 신고되지 않았다고 추가 보도했다. 이란 내에서는 오직 혁명수비대와 같은 고위 당국자들만 정상 절차를 우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 국회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ISNA에 “사고 원인이 부주의인지 고의인지 조사 중이며, 결과를 국민에게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국가안보위원회 소속 의원 알리 케즈리안은 “현재까지 외국 세력이 연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런던 소재 이란인터내셔널을 통해 “현 상황에서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는 진정한 책임자로부터 주의를 돌릴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이란 국회의원은 이스라엘의 개입을 주장했다. 모하마드 시라즈 의원은 로크나 통신에 “이스라엘이 폭발에 관여했다”며 “선적 컨테이너에 폭발물이 설치됐고, 이는 우연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라즈 의원은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히브리어 매체에 “이스라엘은 이번 폭발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